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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 누수피해 언제까지… 땜질식 말고 제대로 된 방수공사를”
“아파트 지하주차장 누수피해 언제까지… 땜질식 말고 제대로 된 방수공사를”
  • 김태경
  • 승인 2021.01.14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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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평화동 영무예다음 입주민들 “시공업체에 보수 요구했지만 불편 계속”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지하주차장 천장 60여 곳 비닐포로 임시 물받이 설치
건설사 “하자보수기간 3년 지났지만 책임 져와… 현장 점검 논의할 계획”
전주시 평화동 영무예다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방수공사 부실로 낙수 문제가 발생해 14일 천장 곳곳을 비닐막을 쳐 차량에 낙수피해를 막아 보지만 천장에서는 쉴 새 없이 물이 떨어지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 평화동 영무예다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방수공사 부실로 낙수 문제가 발생해 14일 천장 곳곳을 비닐막을 쳐 차량에 낙수피해를 막아 보지만 천장에서는 쉴 새 없이 물이 떨어지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 평화동 영무예다음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로 입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날씨예보에 눈과 비 소식이 있을 때마다 지하주차장에 물 샐 걱정부터 든다고 토로했다.

“이제는 연례행사 같아요. 매년 반복해서 눈비가 오면 천장이고 어디고 어김없이 줄줄 새니까요. 시멘트물이 워낙 독해서 차를 부식시킬 위험도 크고요. 군데군데 방수 시공이 잘못됐는데 업체에서는 구멍만 막고 다니니 효과도 그때 잠시뿐이죠. 올해는 특히 눈이 많이 내려 상황이 더 안좋아졌어요.”

14일 둘러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천장 곳곳에 임시로 둘러놓은 비닐막이 흉물스럽게 널려있었다. 눈과 비가 내릴 때면 천장에서 물이 새 시멘트 석회성분과 섞여 떨어지게 되고,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뒀다가 낙수피해를 입은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자 직원들이 나서서 자체적으로 조치한 결과물이다.

주민들은 누수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떼우기식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하자를 지우는 보수 공사를 해달라는 것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지하 2층 주차장에만 60곳이 넘는 비닐막을 천장에 설치했다. 이마저도 눈이나 비가 오고 난 후에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준공 8년차에 접어드는 아파트는 장마철과 겨울철마다 지하주차장 누수로 인해 차량 표면에 천장시멘트에서 흘러내린 석회물이 묻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입주민들의 원성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 아파트 하자처리를 주제로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시공사의 책임있는 보수공사를 요청한다”는 입주민 의견을 수렴, 단체의 입장을 건설사 측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하자보수를 담당하는 건설사 측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반영구적 방수효과가 있는 약품 처리를 비롯한 지수작업을 계속 해왔다”며 “하자보수기간이 3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건물을 지었다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번 보수에 나섰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작업이 어려우니까 날이 풀리면 현장을 둘러보고 보수공사를 할 수 있도록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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