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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FTA 특구 미끼 투자사기 주의보
새만금 FTA 특구 미끼 투자사기 주의보
  • 전북일보
  • 승인 2021.01.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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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업체들 대상으로 ‘새만금 FTA 경제협력특구 조성사업’ 제안
새만금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 새만금개발청 등 사업자 명시
그러나 이들은 사업 내용에 대해 ‘금시초문’ 관련 사업 공식 제안받은 적 없다며 일축

‘새만금 FTA 경제협력특구 조성사업’ 제안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 의혹이 일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전북일보가 확보한 ‘새만금 FTA 특구’건설 사업제안서에는 새만금 내 산업연구용지의 토지 분양사업과 부지 내 공장설립을 통한 생산물 유통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한국-중국-중동국가 등이 참여하는 SPC를 설립하고 새만금 국책사업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409㎢에 약 135조 원을 들여 ‘새만금 FTA 경제협력특구’를 조성하겠다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

사업비 조달은 SPC 주도, 개발은행은 AIIB, 산업은행, 홍콩FTA펀드 등으로부터 사업비를 조달하겠다는 구체적 내용까지 명시됐고, 사업추진기구로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을 적시했다.

더욱이 제안서를 보면 해외 기업과 새만금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지난해 1월 22일 한-중 양국 주간사 업무협약을 체결, 오는 4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개발 업무협약 체결 및 조건부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명시했다.

사업 제안자는 이미 사업 비용 45조 가량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투자에 참여하게 되면 자신의 노하우로 새만금개발청 통해 새만금 토지를 분양받을 수 있고, 천문학적인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계획에 대해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 등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이들 기관들에 문의해 본 결과 새만금 FTA 경제협력특구 조성사업과 관련된 협의나 논의는 없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해당 제안자와 지난 2019년 7월께 투자 상담으로 만남 적은 있지만 단순 상담 수준이었고, 이후 공식적으로 내부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도 “기관과 무관한 내용이며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일축했고, 전북개발공사 역시 “모르는 내용일 뿐더러 기관과 관련성도 없는 내용으로 사기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반면 사업제안자 A씨는 “투자 받으러 다닌 적 없다”며 “불법이나 투자사기는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문정곤·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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