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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관광 사업 관광객 ‘반토막’... 코로나19 여파 피하지 못해
농촌관광 사업 관광객 ‘반토막’... 코로나19 여파 피하지 못해
  • 강인
  • 승인 2021.01.14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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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농촌관광마을 사업이 코로나19 여파에 타격을 입고 있다.

14일 전북도와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관광마을 사업에 따라 도내 농촌을 찾은 관광객은 50만2000여 명이었다. 이는 2019년 110만6000여 명보다 절반 이상 급감한 수치다.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한 매출액도 63억2100여만 원으로 전년 100억8100여만 원 대비 37% 감소했다.

농촌관광 현장에서 느끼는 박탈감은 수치로 나타난 것보다 더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고질적인 빈곤을 겪어온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이 위축되자 관계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농촌관광 문의가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실제 관광객도 감소해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농촌 마을이 느끼는 상심이 크다”면서 “농사를 쉬는 겨울철 농촌 관광 사업이 활성화되길 바라지만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촌관광마을 사업은 각 지자체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공사 등이 주관하는 공모 사업과 연계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행한다. 관광객 수용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주도형 관광 시스템을 구축해 관광 산업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농촌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전북도는 전북형 농촌관광운영 활성화 지원과 농촌체험 휴양마을 육성 등 6개 사업에 40억 원을 투입해 농촌관광마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자치단체 별로 ‘마을을 여는 순간 60분, 익산 유네스코 여행’, ‘조개 잡고 오디 따고 청자 만드는 재미나는 부안 여행’, ‘유유자적 청정 순창에서 함께해요’ 같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농촌관광 활성화는 멀게만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심화되는 농촌 고령화 문제와 대다수 농촌관광 마을이 겪는 보조금 부족 문제 등은 농촌관광 발전에 발목을 잡았다. 적은 보조금과 인력 부족 현상은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편의시설 설치와 운영을 힘들게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농촌관광마을 홍보도 할 수 없어 행정당국은 전전긍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촌 마을의 자연경관과 특화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촌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방문객이 급감했다”며 “이 상황을 타계할 뾰족한 대책이 없어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시대에 농촌 관광이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가족 단위 인원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한적한 농촌을 거닐면 감염병을 예방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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