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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탐방] ⑩ (주)맥 인터내셔널 김형석 대표
[향토기업 탐방] ⑩ (주)맥 인터내셔널 김형석 대표
  • 이종호
  • 승인 2021.01.18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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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과 기획력 향상을 위한 신바람 나는 일터를 지향하며 30년째 전북의 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맥 인터내셔널.

디자인 관련 국내 1위 업체에서 근무하던 김형석 대표는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 실내 디자인을 끝으로 회사를 사직하고 전주로 내려왔다.

그동안 서울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발휘해 전주를 기반 국내 제1의 실내 건축디자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단단한 각오 때문이었다.

92년 처음 회사를 창립할 때만 해도 당시 김 대표로부터 강의를 받았던 학생 1명이 유일한 직원이었지만 이제는 전문직원만 14명에 달하며 70억 원이 넘는 매출로 도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실내 건축전문건설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시설물 유지관리업까지 업역을 확장해 국내 최초로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제진댐퍼(진동 감쇠 장치) 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기술력을 만방에 과시하는 성과를 이뤘다.

“아직까지 전주로 처음 내려올 때 국내굴지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달성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는 김대표는 “장녀가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입사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 2대에 걸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맥 인터내셔널은 환경디자인, 설계시공 및 감리를 주 사업으로 하는 인테리어 전문기업이며 지난 92년 맥디자인이라는 이름이었다가 지난 97년 법인설립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인테리어업계 도내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999년 ISO KSA9001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04년과 2005년 LG와 NH협력업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06년에는 천연실내 마감재 콘커어를 개발, 신규 주택에서 발생하던 새집증후군을 대폭 줄였다.

2010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한국 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폐난각을 활용한 침강성 탄소칼륨 충전제 제조와 가로형 설치 기능성 디자인 쓰레기통 특허 등 끊임없는 기술연구를 통해 다수의 특허등록과 인증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20년은 다수의 댐버와 철골구조물이 결합된 내진보강 구조물, 필로티 구조 건축물의 기둥 보강장치 및 이를 이용한 기둥보강방법, 내진에 용이한 필로티 구조물의 건물 구조물 기둥시공방법 등 3가제 특허증을 받으면서 전북기업의 기술력을 만방에 과시했다.

맥 인터내셔널 고감쇠제진댐퍼
맥 인터내셔널 고감쇠제진댐퍼

맥은 특허증을 받기 앞서 지진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하는 효과가 매우 탁월하고 장시간의 진동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큰 변형에도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제품인 고감쇠 점탄성 댐퍼 mk-1740과 mk-2230을 개발, 생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8년 소재실험 및 극한온도 실험을 서울대학교 극한연구소에서 실험을 통해 제품입증을 마쳤고 2019년 한양대 에리카 초대형 구조실험연구소에서 2층구조물 실험을 통해 지진발생시 내진보강공법으로서의 성능인증을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끝냈다.

건물의 기둥이나 벽 등 주요 구조재 강도를 높여 건물붕괴를 방지하는 내진댐퍼는 현재도 우리나라 기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기존제품은 지진의 흔들림이 직접 건물에 전달돼 2차 피해가 발생하고 건물의 구조재 기둥과 보의 균열이 발생하는 단점 때문에 100% 외국수입에만 의존하는 제진댐퍼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전북지역 업체의 기술력으로 지진발생시 건물의 흔들림을 억제하는 고삼쇠 점탄성 장치가 부착된 제진제품이 개발되면서 주요구조물의 훼손도 줄이고 외화도 절약하는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 회사제품 mk-1740과 mk-2230은 점탄성 댐퍼로 스틸판과 고감쇠 특수고무를 적층하여 만든 제품이며 풍하중에 의한 미세진동 또는 지진 발생 시 대변위에 의한 건물 진동을 흡수하고 건축물의 전단변형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 소산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맥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국내 굴지의 회사들과 경쟁해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대기업이 할수 없는 세세한 요구사항까지 꼼꼼히 챙기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중심적 사고에 입각한 설계, 시공을 바탕으로 가장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을 실현시키는 환경이념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유일한 목표와 기준은 수요자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주어진 조형물을 가장 이상적인 생활공간으로 창출하는 데 있다는 회사이념을 실현시킨 결과다.

맥인터내셔널 구성원은 결코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어떤 프로젝트라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형석 대표는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의 위험으로부터 내 가족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싶었고 국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댐퍼를 개발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로 제진댐버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김형석 대표 인터뷰

김형석 맥 인터내셔널 대표
김형석 맥 인터내셔널 대표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방안퉁수라는 별명을 붙을 만큼 혼자 생각하며 창작하고 일하는 것을 선호했었는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혼자 생각하며 내부의 소질과 창의력을 맘껏 발상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김제가 고향인 김형석(56)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한양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전북을 떠나 국내 굴지의 회사인 민 인터네셔날과 영디자인 그룹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그동안 배웠던 기술과 노하우를 고향인 전북에서 발휘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 때문에 대기업 직원이라는 직함을 저버리고 전주에 내려와 맥 디자인을 창업했다.

30년째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하는 등 배움과 기술개발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감사와 업종위원장 등을 거치며 지역사회발전에 노력해오고 있으며 실내건축부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노동부 장관상을 받았고 전북디자인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북지역만 해도 실내건축 시장이 3000억 원에 달하는데 외지대형업체들에게 일감을 뺏기고 전북업체들은 수주난을 겪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 대표는 “내면에 잠재해 있는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내 예술혼이 잠재돼 있는 실내건축 디자인을 실현하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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