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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전북 첫 여성지부장... 정미경 진안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전북 첫 여성지부장... 정미경 진안군지부장
  • 강인
  • 승인 2021.01.18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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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장
정미경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장

“농업인과 지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습니다”

정미경(53)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장의 각오다.

정 지부장은 이달 초 지점장에서 지부장으로 승진했다. 전북에서 여성 지부장이 배출된 것은 처음이다.

전북 최초 여성 지부장이라는 역사를 쓴 정 지부장은 1987년 농협에 입사했다. 입사 초기 여성이라는 이유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랬다.

다행히 양성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농협 사내 분위기도 점차 개선됐다.

정 지부장은 “여성이라 특별한 차별을 받은 것은 없다.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있어 왔다”며 “성별을 떠나 열심히 일하면 인정해주는 조직 문화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전북농협에서는 여성 간부가 대거 배출됐다. 여성 사무소장은 기존 3명에서 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이었던 주요 보직에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배치되며 여성 리더들의 확장이 가속되는 상태다.

이런 분위기의 정점에 정 지부장이 있는 것이다.

그는 지부장에 임명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농협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안군과 함께 6차 산업과 연계한 가공시설 설치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사과 재배 농업인들의 숙원인 폐기 사과를 소득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같은 정책결정권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농·축협과 조공법인의 현안을 전달하고 건의할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 시설과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무료 배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지부장은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임원들에게 고맙다. 기회를 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면서 “내가 잘하면 여성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부장은 금융과 경제사업을 관장하는 자리다. 나도 시골 태생이다. 농촌 생활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다양한 영농 지원 사업을 발굴해 농업인과 지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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