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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유망주!] 남원중학교 안해천·김태규 골프선수
[힘내라! 유망주!] 남원중학교 안해천·김태규 골프선수
  • 김영호
  • 승인 2021.01.19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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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타이거우즈가 되고 싶어요”
‘한국 골프 꿈나무’ 남원중학교 안해천, 김태규 선수
김회철 코치와 안해천, 김태규 골프 선수(오른쪽부터)
김회철 코치와 안해천, 김태규 골프 선수(오른쪽부터)

“나이스 샷~! 스윙을 할 때는 힘을 조금 더 빼고.”

체구는 작지만 비교적 몸이 단단해 보이는 두 명의 소년이 휘두르는 장타에 하얀 공은 궤적을 그리며 하늘 위로 날아갔다.

추운 겨울이지만 필드에서는 연신 “나이스샷”, “굿샷”이 터져나왔다.

남원시 대산면에 위치한 드래곤레이크컨트리클럽 골프장.

이곳에서는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안해천(16, 남원중 3) 선수와 골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김태규(15, 남원중 2) 선수, 김회철 코치가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한겨울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채를 휘두르며 훈련에 매진했다.

2020년보다 2021년이 더욱 더 기대되는 두 꿈나무를 통해 우리나라 골프계를 짊어질 샛별들의 포부와 다짐을 들어봤다.

 

△ 꿈을 향한 ‘굿샷’

김회철 코치와 김태규, 안해천 골프 선수(왼쪽부터)
김회철 코치와 김태규, 안해천 골프 선수(왼쪽부터)

지난해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선발된 쾌거를 이룬 안해천 선수.

남원지역은 물론 전북 도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골프 유망주로 손꼽히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골프 선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 중에 하나다.

안 선수는 남원 대산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8년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해 7월에는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한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중등부에서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어린 나이에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며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안 선수는 유연한 몸놀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가 주특기로 그의 스윙은 필드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안 선수는 “우리나라 남자 선수로 최경주 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알려져 있고 해외에서는 타이거 우즈 선수가 최고로 알려져 있다“며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타이거 우즈 선수를 우상으로 삼아서 언젠가는 그를 넘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뛰어 넘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골프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규 선수는 지난 2018년 11세 골프 신동으로 SBS 방송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도 소개된 일화가 있는 인물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200m 이상 나오는 놀라운 힘에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제 김 선수는 타고난 골프 재능과 동물적인 운동 감각까지 겸비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골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선수는 “샷을 날리면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는 멋있는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리나라 골프 국가대표 선수로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존경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인정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방 소도시에서 자란 ‘골프 꿈나무’

김회철 코치와 안해천, 김태규 골프 선수(왼쪽부터)
김회철 코치와 안해천, 김태규 골프 선수(왼쪽부터)

지난 2013년 겨울.

지금처럼 혹독한 추위가 옷깃을 파고들던 시기, 남원에서는 골프 유망주들의 꿈을 이어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골프 유망주들의 힘이 되자는 취지에서 경제계와 교육계 등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 발대식이 개최된 것이다.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는 이환주 남원시장,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을 주축으로 박남식 드래곤레이크CC 회장이 자리를 마련해 지역에서 재능을 갖춘 남녀 골프선수를 육성하는데 손을 잡았다.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는 선수들이 지방 소도시에서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힘이 된 지원군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수들 중에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현재 KLPGA 드림투어(2부) 선수로 활동 중인 김가영 선수가 있으며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현재 KPGA 챌린지투어 멤버인 권민욱 선수도 주목 받는다.

안해천, 김태규 선수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희철 골프 코치의 지도 아래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 지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

김 코치는 “안해천, 김태규 선수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선수로 장래가 촉망되는 골프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골프 꿈나무들을 키우는 소중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두 선수가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꿈나무후원회는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 박남식 드래곤레이크컨트리클럽 회장, 박창열 고창컨트리클럽 회장 등의 지원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31일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장인 남원축협 강병무 조합장이 안해천, 김태규 선수에게 훈련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장인 남원축협 강병무 조합장이 안해천, 김태규 선수에게 훈련지원금을 지급했다.

남원축협과 드래곤레이크컨트리클럽은 안해천, 김태규 선수에게 남원시 골프 꿈나무를 위해 훈련과 경기 지원비 명목으로 총 1000여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쾌척했다.

안 선수는 “지역 어른들의 후원으로 이 자리에 선 만큼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아시아인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골프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선수도 “남원시 골프 꿈나무후원회처럼 먼훗날 훌륭한 선수가 되면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골프 선수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고향에서 꿈을 키우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돕는 멋있는 프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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