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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 돌연 차기은행장 후보 사퇴... 배경에 의혹 증폭
임용택 전북은행장 돌연 차기은행장 후보 사퇴... 배경에 의혹 증폭
  • 이종호
  • 승인 2021.01.19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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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리스트 2인에 포함된 서한국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선임하는 절차 진행될 듯
전북은행 최초로 자행출신 은행장 배출 기대감 증폭
임용택 전북은행장·서한국 수석 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서한국 수석 부행장

은행권 최장수 행장의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됐던 임용택 JB금융지주 전북은행장이 4연임을 눈앞에 두고 갑작스레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그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임용택 행장의 사퇴로 숏리스트 2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서한국 수석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북은행 사상 최초로 자행출신 은행장이 배출될 전망이다.

임 은행장은 18일 사내 게시망을 통해 전북은행 최고경영자 후보를 사퇴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임 행장은 부행장들과 함께 미팅자리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 용퇴의사를 시사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최근 전북은행 CEO 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숏리스트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아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역할은 여기까지며 영광스러운 전북은행 최고경영자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 행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변화”라며 창조적 파괴가 행장 후보를 사퇴하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은행 안팎에서는 여러가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숏리스트에 함께 포함된 서한국 부행장과의 경쟁을 꺼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퇴직했던 서한국 부행장을 다시 임용해 부행장에 앉힐만큼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와 행장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에서 임용택 행장의 4연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말과 함께 같은 JB금융지주 계열사인 광주은행도 자행출신이 행장에 임명된 점을 감안,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줘 전북은행 최초로 자행출신이 은행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스스로 자리를 양보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있다.

임용택 행장이 4연임을 유력하게 앞두고도 용퇴를 결정하면서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서한국부행장이 오는 21일 열리는 CEO추천위원회에서 행장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다.

이후 전북은행 행장 임추위에서 후보의 적정성을 검토한 이후 이사회의 결정이 나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다.

서한국 부행장은 1964년 정읍 출생으로 전주상고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경영대학원 석사출신이다. 지난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해 전략기획부장과 영업지원부장, JB금융지주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부행장보에 임용됐으며 지난해부터 수석부행장으로 업무총괄 역할을 맡으며 영업전략본부와 디지털본부를 이끌고 있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디지털 영업에 힘이 실리면서 언택트영업본부까지 이끌게 돼 임용택 행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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