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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소라산 자연마당에 천연기념물 ‘저어새’ 출현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에 천연기념물 ‘저어새’ 출현
  • 송승욱
  • 승인 2021.01.24 19: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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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탐조하기 힘든 세계적 멸종위기종, 산책 중이던 시민이 발견
한재익 전북대 교수 “먹이활동 가능한 생태 환경 조성돼 있어 가능”
익산시 영등동 소라산 자연마당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저어새 /사진제공=익산시
익산시 영등동 소라산 자연마당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저어새 /사진제공=익산시

익산 도심 속 힐링공간인 소라산 자연마당에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출현해 화제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소라산 자연마당에서 산책 중이던 한 시민이 천연기념물 저어새를 발견해 사진을 자료로 보관해 주길 바란다며 영등1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려왔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제205-1호로 동아시아 지역과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지역에서 서식하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2010년 기준 전 세계에 약 2400여마리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문가들도 탐조하기 힘든 희귀새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말 익산시 영등동 일원에 조성된 소라산 자연마당은 환경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불법경작지, 공장지대 등으로 훼손된 지역이 생태계가 다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됐다.

이후 주기적인 환경정비 노력으로 각종 수생식물을 포함해 습지에 동·식물이 서식하면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 환경으로 개선됐다.

이번 저어새 출현과 관련해 한재익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야생동물질병학 전공)는 “사진상의 새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맞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안 갯벌에 서식하는 저어새가 내륙지역인 익산까지 오는 것은 좀처럼 볼 수 없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 경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라산 자연공원에 기본적으로 물고기나 개구리 등 먹이활동이 가능한 서식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저어새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저어새 출현은 소라산 자연마당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조성 5년여 만에 철새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대폭 개선되는 등 생태 복원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생태 휴식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주 여건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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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2021-01-25 12:14:29
반가운 소식이네요.
잘 가꾸어 많은 새들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사진속의 새는 저어새가 아니고 노랑부리저어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