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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신도시 부동산 투기세력 전국서 침투
전주 신도시 부동산 투기세력 전국서 침투
  • 최정규
  • 승인 2021.01.25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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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사이트서 실거래가보다 높은 금액 형성 수법 등 공유
부동산과 연결시켜주고 수수료 챙기는 브로커 역할도 ‘횡행’
에코시티 전경
에코시티 전경

경찰이 전주 신도시 부동산 투기세력에 대한 수사에 나선 가운데 전주 신도시 부동산 투기세력이 전국에서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 A씨는 25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주 신도시 부동산 투기세력이 전국에서 침투해있으며,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이른바 작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언급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들어가보니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방에 입장 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각종 부동산 정보와 주식 등 다양한 정보가 공유됐다. 해당 채팅방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익명으로 되어있으며 소속 지역을 명시하도록 되어있었다. 지역도 전주·부산·인천·대전·경기·울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참여하고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이 곳 채팅방에서는 다양한 부동산 투기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자주 사용되는 방법은 자신이 구입한 아파트를 부동산에 내놓을 때 기존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올려놓는다. 이후 이곳 오픈채팅방에 그 가격을 알리고 다른 회원들이 비슷한 가격에 내놓는 방식이다. 사실상 실거래가보다 높은 금액을 서로 공유하면서 새로운 매매가격을 형성시키는 방법이다. 실제로 이 곳 채팅방에서 이런 방법으로 전주 일부 신도시 가격이 높게 형성되도록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몇몇 사람이 높은 금액의 판매금액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도 비슷한 가격에 매물을 새롭게 내놓게 되고, 새로운 시장호가를 형성시키는 방법”이라며 “운영진 및 일부 투기꾼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법은 아파트를 내놓으려는 회원들에게 부동산과 연결시켜 수수료를 챙기는 브로커 역할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이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불법으로 아파트를 증여받아 부동산과 협의해 다운계약서 작성과 높은 가격대 판매를 위한 가격담합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채팅방에서는 일부 회원들이 특정 아파트를 언급하며 ‘제가 구입한 아파트를 내놨는데 1억~2억 돈을 벌었다’, ‘000아파트 00평 실거래가 15억에 거래됐으며 조만간 실 거래가가 뜰 것이다’라는 등의 글이 자주 올라왔다.

A씨는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내용들이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일부 공무원도 있다”면서 “각종 불법적인 일들을 벌이고 있는 곳을 경찰이 수사해 반드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역 신도시 아파트 불법투기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전주완산경찰서와 전주덕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각각 사건이 배당된 상태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효천지구, 전주덕진경찰서는 혁신도시, 만성지구, 에코시티 등의 사건을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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