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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전북, 비대면 추세 맞춰 치매환자관리도 개인에 초점
초고령사회 전북, 비대면 추세 맞춰 치매환자관리도 개인에 초점
  • 김태경
  • 승인 2021.01.25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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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치매 환자 4만 1617명 추정, 2년새 1700여명 늘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운영도 자가관리 맞춰 다변화
인지중재프로그램도 집합교육서 개인관리체제로 전환
코로나19로 치매환자 관리 환경이 단체 모임에서 개인관리 형식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치매안심센터 인지중재프로그램 담당자가 치매환자 가정을 찾아 1대 1로 활동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코로나19로 치매환자 관리 환경이 단체 모임에서 개인관리 형식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치매안심센터 인지중재프로그램 담당자가 치매환자 가정을 찾아 1대 1로 활동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초고령사회 전북에서 치매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활동이 단체에서 개인으로 초점을 새로 맞추고 있다.

치매 환자의 특성상 노환 등이 겹쳐 청력이 어둡거나 인지능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완전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는 한계가 따른다.

전북광역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센터에 방문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생기다 보니 환자 개개인에 대해서 보다 촘촘하게 들여다보려고 한다”며 “치매환자를 만나고 치매 진행 정도를 판단해, 집중상담 등 개입이 필요한 경우 가정방문을 통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치매상담콜센터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그간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했던 단체 프로그램이 어려워진 만큼 비대면 상황에서도 상담의 문을 열어놨다. 치매환자가족의 요청 시 상담사와 주기적으로 전화상담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일도 늘었다.

치매환자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헤아림교실’은 치매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치매환자를 원활하게 돌보기 위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치매안심센터는 보건소 내 시설이고 지역 보건소마다 방역상황이 다르다보니 대부분 전화통화로 환자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지중재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에 대면 모임 형식으로만 진행하던 것을 가정내에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은 긍정적인 변화다. 자가관리 추세에 맞춰 환자들에게 프로그램 책자를 학습지 형식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도내 각 시·군에 있는 안심센터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가정에 방문해 활동을 돕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36만 1641명 중 치매 추정인구는 4만 1617명으로,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14개 시·군 평균 11.5%로 집계된다.

이는 2018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5만 2078명일 당시, 치매 추정인구가 3만 9899명이던 것과 비교해보면 2년새 1700여명 증가해 도내 치매환자가 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17년에는 3만 5830명(65세 이상 35만 1282명), 2016년에는 3만 3437명(65세 이상 34만 1203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도내 치매환자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가정 내에 학습지를 배포하고 전화상담과 일대일 가정방문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집 안에서 식물을 기르면서 그 과정을 기록하는 일처럼 치매환자분들이 비대면시대에도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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