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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지선 1년 앞두고… 지자체-정치권 각자도생 심화
대선·지선 1년 앞두고… 지자체-정치권 각자도생 심화
  • 김윤정
  • 승인 2021.01.27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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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현안마다 추구하는 방향 다르고 정치적 노선·지향점 달라
새만금 개발, 메가시티와 통합 등 이견 대립 공론화보단 물밑견제 모양새
지선 1년 앞두고 표면화되는 모습, 지난해 8월 이후 도내 단체장과 국회의원 공개회의도 없어
코로나19와 선거 국면이 장애물로 분석, 원팀 약속 못 지키더라도 최소한 소통하는 모습 필요

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현안을 놓고 일선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각자도생이 심화되고 있다.

차기 대통령 선거는 다음해 3월 9일, 지방선거는 6월 1일로 정치인 입장에서는 현안사업과 관련해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의 총론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27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새만금 개발과 메가시티 설립 등의 현안을 놓고 전북 내 지정학정 특성에 따라 궤를 달리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의 경우 광주전남 지역에 비해 지역 색깔이 중도에 가깝고 수도권, 충청과도 연대가 가능해 대선후보 및 당대표 지지등에 있어 유동성이 생길 여지가 많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입장도 차기 대권주자 지지와 관련 중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도지사 3선 도전이 확실 시 되는 상황 속에서 정치권과 물밑 견제가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경우 원칙적으로 도정 사업에 협력하고 있지만, 모든 사안에서 힘을 합하는 것은 아니다. 전북 원팀이라는 선언적 의미와는 달리 사안에 따라 자신의 색상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새만금 개발과 메가시티 구축, 행정구역 통합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선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원팀 대신 각자의 셈법에 따라 정치판이 움직이고 있다. 또한 정치적 지향점도 각기 달라 선거 전후로 갈등이 극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가 늘은 탓도 있지만 지역 단체장과 전북 국회의원들의 소통도 극도로 약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북 단체장들과 국회의원이 한데 모여 지역현안 해결에 하나가 되는 ‘원팀’을 만들기로 한 선언이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북정치권은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 일단은 서로를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에 있어서는 정치권은 수질문제 해결을 1순위로 전북도와 군산, 김제, 부안 등 기초지자체 3곳은 속도감을 중시하고 있다. 통합에 있어서도 도는 전향적인 통합 움직임을 정치권과 익산시, 완주군은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정치권은 지역구에 따라 취하는 입장이 다르지만, 전주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윤덕, 김성주 의원 역시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역시 확연하게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지역출신만 지지했다면 지금은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주의’로 정치 패러다임이 변화됐다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와 선거 국면이 전북정치와 행정의 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정치에서 서로 다른 의견과 입장은 당연한 것임만큼 이들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만은 아니라도 목소리도 높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원팀으로 한 몸처럼 뛰겠다는 약속은 못 지키더라도 최소한 소통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곧 있을 4월 보궐선거로 선거 국면이 너무 빨라져 화합보다는 견제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시국 속 대면소통이 어렵다면 비대면으로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는 있지만 전북에 놓인 현안들이 만만치 않고, 자칫 정치권이 단체장에게 끌려 다니는 모습이 될 수 있기에 견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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