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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남원서 ‘더부살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남원서 ‘더부살이’
  • 김영호
  • 승인 2021.01.28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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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서 남원으로 이전한 추진단 사무실
남원 내 마땅한 장소 없어 시청 인근에 임차
현판식 없이 사무국 재정비, 연구 인력 확충 뒷받침 필요

최근 남원에 문을 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더부살이를 면치 못하면서 관련 지자체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경북 고령에서 운영 중이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하 가야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사무국이 남원으로 이전해왔다.

현재 남원에서 운영 중인 가야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사무국은 국내 7개 가야고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관련 지자체가 업무협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다.

업무협약은 남원 등 기초자치단체와 전북도, 경남도, 경북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 등 10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포함한 7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등이 있다.

가야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유네스코에 남원 유곡리·두락리 등을 포함한 가야고분군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최종 절차를 밟는 중이다.

지난 21일 가야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월 중에 유네스코 현지실사에 대비하고자 3회에 걸쳐 유적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네스코 현지실사는 이르면 8월에서 오는 9월께 예상돼 가야문화를 상징하는 고분군이 세계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남원으로 이전한 가야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출범일인 15일로부터 2주가 지나도록 현판식도 없이 재정비에 허덕이고 있어 그간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가야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창원시 경남연구원에 이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내 사무실에서 경북문화재단이 사무국 운영을 맡았었다.

그런데 가야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사무국이 남원으로 이전해 오면서 지역 관광서에 마땅한 장소도 없어 남원시청 인근 사무실을 시가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실을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시가 임차료로 관리비 포함 한달에 100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 정비 또한 사무국 운영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한다.

현재 남원에 위치한 사무국 내에는 전북도 파견 팀장이 사무국장을 맡고 경북과 경남 등지에서 차출된 행정직 4명이 상주한다.

이마저도 타 광역 지자체 소속 직원 한 명은 인사발령이 제때 나지 않아 시간만 보내고 있다.

연구직도 마차간지로 직제상 6명이 남원 사무국으로 옮겨와야 하지만 유네스코 신청서 제출 등 업무 협의차 문화재청이 있는 대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연구 인력 확충 등 사무국을 재정비하고 무엇보다 각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경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내 가야문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주민 프로그램 마련 등 남원과 전북이 풀 과제도 산적하다.

가야 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문국의 역사가 살아있는 남원에서 추진단이 업무를 추진하는 만큼 가야시대 대표 유적인 가야고분군이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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