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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정월대보름 논두렁 태우지 마세요”
농진청 “정월대보름 논두렁 태우지 마세요”
  • 강인
  • 승인 2021.02.22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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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논두렁 태우기가 해충 방제에 효과가 없다고 22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지난해 전북과 충남 등 도농업기술원과 논·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 종류와 밀도를 조사해 논두렁 태우기 효과 여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논두렁 태우기가 농작물 생육기 해충 발생량과 피해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5월 모내기 직후부터 10월 수확기까지 주요 해충 6종(벼멸구, 애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먹노린재, 벼물바구미) 발생량과 피해량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소각한 농경지와 소각하지 않은 농경지의 해충 발생량과 피해량이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논두렁 소각 효과를 밝히기 위해 친환경 농업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먹노린재 월동 성충을 채집한 뒤 3·5·10cm 깊이에 각각 묻고 지푸라기를 덮어 소각했다. 그 결과 월동 중인 해충이 잠들어 있는 땅 속 온도 변화가 극히 적어 열기로 죽은 먹노린재가 거의 없었다.

김현란 농진청 작물보호과장은 “논두렁 태우기는 땅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 방제 효과가 거의 없고,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익충류를 더 많이 죽게 한다”며 “오히려 산불과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정월대보름 전후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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