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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탐방] 풍년제과 강동오 대표
[향토기업 탐방] 풍년제과 강동오 대표
  • 이종호
  • 승인 2021.02.22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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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오 대표
강동오 전주풍년제과 대표

전북지역 향토 제과업체가 순수 우리고장의 밀을 사용해 퍼지지 않는 면발을 개발해 화제다.

전주풍년제과 강동오 대표는 1년여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부안지역에서 생산한 밀을 사용해 48시간동안 불지 않는 국수면발 ‘면불허전’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면불허전은 이미 지난 설 명절기간동안 진행된 네이버 소비자 평가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248포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국수.

시원한 멸치국물에 고명을 얹어 먹는 잔치국수는 예부터 혼례식 하객접대음식으로 제공할 만큼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면이 불어 먹을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단체급식음식으로는 사용하지 못해왔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강동오 대표는 고온숙성이라는 자체 노하우를 사용해 끓인 후에도 48시간동안 면이 퍼지지 않는 국수개발에 성공했다.

제조과정은 기존 국수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고온숙성실에서 가공처리를 하게 되면 끓인 후에도 면이 불지 않아 보관 후에도 언제든 48시간이후에는 다시 먹을 수 있으며 자체 소스까지 첨부돼 있어 간편하다.

당초 강동오 대표는 직업의 특성상 불지 않는 면발을 제빵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제빵에 들어가는 첨가물 때문에 소비자들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국수에 접목하기로 하고 면불허전을 개발하게 됐으며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으로부터 테스팅까지 마쳐 성능을 입증받았다.

“면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퍼져서 못 먹게 된다”는 고정관념을 깬 획기적인 시도가 성공을 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불가능했던 국수의 학교단체급식이나 군대 급식도 가능해졌고 야외 단체급식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도 있게 됐다.

이 같은 획기적인 특성이 알려지면서 일본과 미국에서도 수출섭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에는 이미 샘플이 전송돼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동오 대표는 30여 년 동안 제빵산업에 종사하면서 우리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불지 않는 국수 ‘면불허전’을 개발하게 된 계기도 전체소비량의 1.5%에 불과한 우리밀의 소비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국수의 단체급식이 가능해져 소비가 늘게 되면 밀이 많이 나는 부안과 군산 등에서도 밀농사를 확대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오 대표는 “제빵업체가 국수를 개발했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밀을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국수와 빵은 일맥상통한다”며 “새로 조성되는 새만금 농지에 밀산업을 접목시켜 전북을 우리밀 생산의 대표지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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