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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현대글로벌에 무리한 특혜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현대글로벌에 무리한 특혜
  • 이강모
  • 승인 2021.02.22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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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민간협, 300MW 수상태양광 입찰 전면 중단 촉구
재공고 불구 별다른 변경 없이 현대글로벌 특혜 주장
300MW 중 입찰 거치지 않고 100MW 현대글로벌에 사업권 줘
지역업체 참여비율도 40% 아닌 18%, FRP 사용으로 환경피해 우려
입찰 참여자도 한화와 광주업체 2곳. 사실상 광주는 들러리로 한화 일감주기 의혹도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 300MW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 일동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입찰공고 내용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입찰 중단을 촉구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8대2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솔라파워㈜가 새만금에 추진하는 300㎿ 규모의 발전사업이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지난해 말 1차 입찰공고를 냈지만 민간위원들이 절차상 문제와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재공고를 실시했고, 22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르면 주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재공고 입찰에는 한화와 광주소재 건설업체 등 2곳이 참여한 가운데 재공고 또한 일부 수치 및 내용이 변경된 것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특혜 및 환경 훼손 우려가 상존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 이번 입찰은 한화를 제외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제안서 접수를 포기했고, 입찰에 참여한 광주 업체 역시 자격조건 여부가 불투명해 사실상 한화를 위한 들러리 업체일 수 있다는 게 민간위원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한수원은 수상태양광 300MW를 일괄발주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속내를 보면 현대글로벌에게 입찰 등의 절차도 없이 100MW의 사업권을 줬고, 300MW 전체에 대한 최종 보증 책임은 입찰을 통해 선정될 사업시행자에게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글로벌이 새만금솔라파워에 파견한 설계팀장 직계 가족이 FRP 부유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실시설계에 특정 제품 사양이 반영돼 있을 수도 있다는 게 민간위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수상태양광 구조체에 환경오염을 일으킬 소지가 높고 재활용이 불가한 FRP를 쓰지 말 것을 약속했지만 재공고에서 또 다시 FRP를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민간위원 일동은 “이번 입찰은 현대글로벌에 대한 과도한 특혜로 사업성이 불투명한데다 사업시행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불공정 입찰로, 오랫동안 입찰을 준비해온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이유”라며 “지역업체 참여비율도 40%로 약속했지만 총공사비 3400억 중 지역업체 시공참여 몫은 600억에 그치는 등 사실상 18%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이번 한수원 사업이 나쁜 선례가되지 않도록 정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역시 미온적 태도를 버리고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지역상생을 무력화하고 환경을 훼손하는 한수원 수상태양광 입찰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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