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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날씨에 건조한 바람… 산불 ‘주의보’
온화한 날씨에 건조한 바람… 산불 ‘주의보’
  • 전북일보
  • 승인 2021.02.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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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남원·무주 등에 건조주의보 발효
전북지역 지난해 산불 34건 중 24건 봄철 발생
소방·지자체 ‘봄철 산불조심기간’ 가동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북지역에도 ‘산불 주의령’이 내려졌다.

절기상 봄철에 접어들면서 온화해진 날씨에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림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소방당국을 비롯한 도내 각 시·군도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 활동에 속속 나서고 있다.

전북지역 소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산불 34건 중 24건이 봄철(2~5월)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에는 전체 49건 중 38건이, 2018년에는 전체 41건 중 17건이 이 기간에 발생했다.

23일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전북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을 주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동부내륙을 중심으로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떨어져 크고 작은 산불 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는 그 지수가 낮을수록 대기가 건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남원과 무주 등 산간지역에는 22일 오후 4시를 기해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남원시는 전체 면적의 62%가 산림지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국립공원도 위치해 있다. 또한 유물·유적 등 보물급 문화재가 단일 시·군으로는 가장 많은 데다가 실상사 등 산림과 인접한 전통사찰도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남원지역의 3년간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산내면·대산면·금지면 등지에서 13건, 총 38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원소방서는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최근 지역 내 전통 사찰을 찾아 화재예방대책으로 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

남원시와 함께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무주군에서도 산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34명과 감시원 48명을 관내 곳곳 임야에 배치하고 산불 예방 업무를 시작하면서 산불 발생 시 헬기를 운영한 초기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도 세웠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서도 화재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산불 등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산행 등 야외활동시 화기물 소지와 흡연 △논·밭두렁 및 쓰레기 태우기 △허용된 지역 외 취사·야영 등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영호·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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