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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사실상 정치활동 선언… 정치권 요동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사실상 정치활동 선언… 정치권 요동
  • 김윤정
  • 승인 2021.03.04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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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행보나 정계진출 가시화 관측
정치참여 여부 말 아껴
여야 반응 판이하게 달라 문 대통령 사의 수용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당일 이를 수용했다. 지난 2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저지를 위해 “직을 던질 수도 있다”고 발언한 지 사흘 만이다. 또 문 대통령이 즉각 사표수리 절차를 밟으면서 지난해 7월 검찰총장에 임명된 지 1년8개월 만에 윤 총장을 검찰을 떠나게 됐다. 벌써부터 차기 총장 후보로 전북출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이 거론되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윤석열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정치권은 사실상 정치활동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윤 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정계에 진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한 것은 정계진출이나 대권도전에 뜻이 있음을 간접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여야 역시 윤 총장의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반응은 대조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영 대변인을 통해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며 윤 총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이라고 했다.

국민의 힘은 배준영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브레이크가 없어지는 셈”이라며“윤 총장의 말대로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것은 확인한 날”이라고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윤 총장 사표가 법무부에 접수됐고, 앞으로 사표를 수리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윤 총장의 사직서를 접수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임기 내내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받들고 검찰개혁이 완수하길 기대했으나 그런 일(사의 표명)이 일어났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이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헌법 체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민주화의 진전 법치주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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