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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전북발전
대선과 전북발전
  • 백성일
  • 승인 2021.03.07 19: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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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부사장 주필
삽화=권휘원 화백
삽화=권휘원 화백

60, 70년대만해도 대선이나 총선의 전국적인 투표행태가 여촌야도(與村野都)로 나타났다. 그 이후 계속된 직선제 대선에서는 지역적 투표행태가 강해졌다. 전북은 DJ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하는 한 맺힌 이유로 지난 88년 대선 때부터 하나로 똘똘 뭉쳤다. 총선과 지방선거도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황색 깃발만 꽂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당선시켰다. 그렇게 30년 이상 몰표를 특정 정당에 안겨준 결과가 오늘의 전북 모습이다.

내년에 치러질 제20대 대선일이 1년 앞으로 다가섰다. 트로트 경연처럼 이미 대선 레이스가 펼쳐졌다. 여권인 민주당에선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내경선을 앞두고 지지층 확대에 들어갔다. 야권은 뚜렷한 주자가 없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수청법 설립을 반대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전격 사퇴함에 따라 대선 시계가 빨라졌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대선 가늠자 구실을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점입가경 양상이다.

지금부터는 도민들도 대선정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치는 모든 재화를 나누고 인재 등용 기회를 좌지우지하는 독립변수라서 매의 눈으로 파악해서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갖는 권한이 막중하므로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전북은 민주당 정서가 강해 민주당 대선 후보와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DJ·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집권시기가 전북발전의 호기였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그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다. 권력 심장부에 전북 출신들이 있었어도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느라 제 역할을 다하지 않은 게 잘못이었다. 결국 본인들만 맘껏 명예와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호의호식하며 살았다. 지금껏 DJ정권 때 대통령 경제고문을 지낸 유종근 지사가 환란을 극복하면서 소리문화전당을 건립한 것 이외에는 크게 눈에 띈 게 없다.

서남대 폐교로 생긴 의대 정원 49명을 갖고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문제나 전주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 전주~김천간 횡단철도건설, 부창대교 건설 등 현안이 산적하지만 전북정치권의 힘이 약해 해결 못하고 또다시 다음 정권한테 기대는 모습이다. 아무튼 문재인 정권 임기 1년여가 남은 시점인데도 존재감 약화로 지역개발문제가 제대로 챙겨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내년 대선은 지역정서에 의존한 감성적인 선거 보다는 당과 후보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이성적인 선거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전북 몫 찾기가 가능해져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새로 마련한 새만금 MP가 엿가락 처럼 축 늘어져 2050년까지로 수립된 것도 문제지만 새만금공항건설을 이 정권에서 꼭 조기 착공토록 힘을 모아야 한다.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총력 경주한 것을 무작정 부럽다고 바라다 만 볼 수 없다. 우리도 급하다고 마구 외쳐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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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자 2021-03-07 22:44:25
지당하신말씀이요
박수갈채를보냅니다

중화산동 2021-03-07 21:02:27
전북국회 의원들이 가덕도 특별법에 찬성표 던질때 한숨만 나오더라.

ㅇㄹㅇㄹ 2021-03-07 19:16:54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고
기사 인터넷 댓글이라도 달아서 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