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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출사표로 본격화 된 대선레이스… 어느 때보다 복잡한 대권구도
이낙연 출사표로 본격화 된 대선레이스… 어느 때보다 복잡한 대권구도
  • 김윤정
  • 승인 2021.03.08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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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대표 물러나 본격 대권 행보 유력대권주자 중 가장 첫번째 출사표
여권 사실상 이낙연 이재명 이강구도
제1야당 국민의힘 주자들 존재감 미약
윤석열 대망론 대선판도에 큰 영향 불가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 대권주자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이 대표가 9일 직을 내려놓으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권에선 ‘윤석열 대망론’이 일시적 현상일지 지속될지가 관건이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는 지난 19대 대선보다도 훨씬 복잡한 구도가 형성돼 선거 직전까지 향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대선은 세월호와 ‘비선실세 국정농단’사태가 맞물리면서 사실상 일찌감치 문재인 대세론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로 민심을 가늠할 뿐 조직이나 대외인지도에 있어서 각각의 후보들이 앞선 대선들보다 팽팽한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다.

특히 대선 1년을 앞두고 당내 경쟁의 향방부터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중 지지율 5%를 넘기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다 2022년 대선을 딱 1년 앞둔 현시점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직을 던지면서 야권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윤 전 총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사퇴 후 발표된 8일 기준으로 32.4%를 기록했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24.1%, 이낙연 대표가 14.9%였다. 여권의 경우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에 그치면서 양강구도가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이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다. 최근 조사는 지난 1월 22일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p 치솟았다.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p)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정 총리가 출사표를 던지고 전면에 나서 경선에 나설 경우 ‘선거의 달인’으로 불리는 여권 잠룡 3명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며, 여권의 지지가 한데 모일 경우 파급력은 폭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신인인 윤 전 총장의 정치 경험부족과 조직력 부재가 어떤 효과를 낳을지도 미지수다.

윤 전 총장이 4월 재보선 이후 예상되는 야권 정계개편과 맞물려 ‘정계 데뷔’를 알릴 것이라는 관측도 높다. 윤 전 총장은 일단 ‘제3지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결국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민주당 승리가 확실시 돼 발걸음이 결국 제1야당의 향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는 대선을 불과 1년 앞둔 상황에서 ‘극도로 약한 제1야당’의 존재감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사람은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정도다. 그러나 이들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3%를 밑돌고 있다. 야권 주자로 분류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그나마 5%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이낙연 대표의 경우 보궐선거가 승리할 경우 리더십과 당내 기반이 확고해진다. 여기에 폭 넓은 민심행보로 제2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진보지지층과 골수 지지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중도계층의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이 윤 총장과 비슷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은 대권구도가 충분히 변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이러한 주장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기반으로 한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2011년 12월 리얼미터가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불과 8.3%였는데 단일화 과정 등을 거치며 본선에서는 48%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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