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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 제11대 민변 전주·전북지부장 “법의 보호 못 받는 억울한 시민 위해 앞장”
김용빈 제11대 민변 전주·전북지부장 “법의 보호 못 받는 억울한 시민 위해 앞장”
  • 강정원
  • 승인 2021.04.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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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공감… 회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 경험할 것”
김용빈 제11대 민변 전주·전북지부장
김용빈 제11대 민변 전주·전북지부장

“우리사회에 넘쳐나는 문제들에 압도되어 ‘나 따위가 뭘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하루에 열 번도 들지만, 일단 눈앞에 보이고 민변 전주·전북지부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겠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미래세대를 위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됐으면 합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전주·전북지부 제11대 지부장으로 취임한 김용빈(38·변시 3회) 변호사의 각오다.

김 지부장은 특별한 계기 없이 자연스럽게, 삶에 예정돼 있던 것처럼 민변 활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인권 변호사였던 조영래 전 변호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변으로 활동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민변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는 그는 “2015년 전주에 와서 장석재·이덕춘 변호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당시 장 변호사는 민변 전주·전북지부 지부장이었고, 이 변호사는 민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민변에 가입해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민변에 대한 애정이 커져서 지부장으로 나서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지부장은 경험과 인연을 중요시한다.

그는 “각자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 이외에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하고 잘 모른다”면서 “알아야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의 현안과 문제에 대해 회원들과 함께 알고 경험하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민변 활동이 대체로 대가와 무관하게 이뤄져 열심히 하면 할수록 변호사 본업에 지장이 생기기도 하고, 생소한 사건이 많아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결과에 대한 부담감도 다른 사건에 비해 크게 느껴집니다.”

7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 지부장은 성공보다 실패가 많고, 보람보다 상처가 많지만, 회원 변호사들의 회비와 자발적 참여로 활동이 이뤄지는 민변 활동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부실한 가축방역체계와 지자체의 무책임한 행정 등 국가·지자체와 맞서는 용기가 있던 농장주들과 3년에 걸쳐서 대법원까지 다퉜던 ‘익산 참사랑 농장’ 사건이 가장 아쉽고 기업에 남는 사건”이라며 “최근에는 홍정훈 변호사가 애쓰고 있는 ‘익산 장점마을’ 사건을 함께 하고 있는데, 아직 갈 길이 험난해 보이지만 수년 뒤에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우리 자녀들이 지금보다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주 출신인 김 지부장은 전북과학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법률사무소 한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주시·고창군 고문변호사, 전북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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