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04-19 20:01 (월)
중국의 ‘문화공정’과 우리의 자세
중국의 ‘문화공정’과 우리의 자세
  • 기고
  • 승인 2021.04.06 20: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곤 동암고등학교 교사

△주제 다가서기

중국의 ‘문화공정’이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들을 마치 중국이 원조인 것처럼 만들려고 하는 행태를 말한다. 중국의 이러한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한류 문화’의 전 세계적 확대와 맞물려 최근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최근 구독자 1400여 만 명을 둔 중국의 유튜버가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제작하고 ‘Chinese food’라는 해쉬태그를 달아 놓았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왜 중국음식으로 표현했는지를 가지고 한-중 네티즌 간의 논쟁이 펼쳐졌고, 이 논쟁은 ‘김치공정’이라는 이름이 붙어 현재도 뜨거운 설전이 진행 중이다.

중국의 ‘문화공정’은 ‘김치’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의복인 ‘한복’이 중국의 ‘한푸(중국 한족의 전통복장)’를 모방했다.“라고 주장하였고,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의관인 ‘갓’ 또한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등 사회 · 문화 여러 방면에서 중국의 ‘문화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지녀야 할 태도 및 우리 문화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중앙일보] 2021년 2월 17일 1000만 유튜버와 아나운서...中김치도발에 그들은 왜 끼었나

[전북일보] 2021년 3월 1일 미술관에 온 한복...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한복 기획전

[연합뉴스] 2021년 2월 20일 ”파오차이가 김치라니“...中동북공정 맞서 우리말 지키기 움직임

 

△신문 읽기

<읽기자료1> 1000만 유튜버와 아나운서...中김치도발에 그들은 왜 끼었나

중국의 문화 도발은 해가 갈수록 선을 넘고 있다. 이번엔 김치다. ‘김치’라는 식품은 이미 20년 전 국제무대에서 한국 고유의 요리법으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한국의 김치를 국제 표준으로 인정한 것으로 정리된 사안이다. 하지만 중국이 무리한 도발을 감행하는 건 고도의 노림수가 있기 때문이다.

도발의 주체가 누구인지 살펴보자.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환구시보는 ‘김치 종주국의 치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김치 (무역) 적자국으로 수입 김치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이 기사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절임 채소 요리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표준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작성됐다. 그런데 여기에 김치를 걸고 넘어진 것이다. 실상은 ISO 표준 인증 문서에도 파오차이 인증이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This document does not apply to kimchi)’라고 적혀 있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의 김치 흔들기가 이어졌다. 장쥔(張軍) 중국 UN 대사가 트위터에 김치를 담그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중국 1000만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김장하는 영상을 올리고는 설명란에 ‘중국 요리(Chinese Cuisin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방송국 아나운서 주샤(朱霞)는 김치를 “격식에 안 맞는 떨거지 음식”이라고 비하하면서 김치를 중국 55개 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음식으로 중국에 속한 문화라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도 나섰다. 공산당 중앙 정법위원회는 “(한국은) 김치도 한국 것, 곶감도 한국 것, 단오도 한국 것이라고 한다. 결국 사사건건 따지는 건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온갖 피해망상이 생긴다”고 힐난했다. 중국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파오차이는 소금에 절인 발효식품으로 일부 몇 개 나라와 지역에만 있는 게 아니다. 중국에서는 이를 파오차이라고 부르고 한반도와 중국의 조선족은 김치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치 갈등에 대해 “한중은 수천 년의 유구한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많은 요소가 진화해 각국 문화의 유전자 속에 녹아들었다. 예컨대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엔 조선족도 있다. (김치 종주국을) 따질 게 아니라, 양국 유대의 요소로 여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 속엔 한민족이 중국을 이루는 민족 중 하나라는 뉘앙스가 숨어 있다. 한국의 문화 역시 중국 문화의 일부라는 시각이 엿보인다.

김치 도발에 나선 중국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중국 공산당의 입김이 미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리쯔치는 유튜브를 막아놓은 중국이 거의 유일하게 허용하는 중국 문화 유튜브 채널이다. 공산당 묵인 없이는 힘든 일이다. 중국 UN 대사, 공산당 중앙 정법위원회, 외교부 대변인은 두말할 것 없이 중국 공산당 관계자다. 이들이 김치를 중국 문화의 일부라고 에둘러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중국 음식 파오차이가 국제 표준 인증을 받은 시점 이후 집중적으로 김치 논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동북공정, 한복 등 다른 문화적 논란과 달리, 김치 논란의 배경엔 경제적인 측면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억4451만 달러다. 코로나19로 무역에 큰 차질이 있었지만, 전년 대비 38%나 늘었다. BTS를 위시해 이어지고 있는 한류 붐, 김치의 면역강화 기능 홍보 효과 덕이다. 대부분 식품 수출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치는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번 도발은 김치가 국제적인 음식의 지위를 갖추자 중국이 김치 시장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수출부 윤상영 부장은 “김치 산업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어 중국과의 글로벌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종균을 개발하고 기능성 연구를 계속해 품질 면에서 중국산 김치와 차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또 다른 노림수는 파오차이의 세계화다. 이번 파오차이 국제 표준 인증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은 쓰촨의 파오차이를 세계에 알리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동포 피클(Dongpo Pickle)’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엔 소동파로 잘 알려진 중국 송나라 대문호 동파(東坡) 소식(蘇軾)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동파육의 유래와 비슷하다.) 그만큼 중국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선 인지도 면에서 김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중국은 파오차이를 알리기 위해 쓰촨에서 중국피클식품국제박람회를 10년 넘게 열고 있다. 쓰촨은 전체가 파오차이 단지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각종 파오차이 관련 기관이 들어서 있다. 국립파오차이품질검사센터, 파오차이기술연구원, 파오차이박물관이 모두 쓰촨에 만들어졌다. 박람회에도 세계적인 식품업체와 바이어를 초대해서 열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눈에 띄지 않는다. 조정은 세계김치연구소 전략기획본부장은 “중국은 파오차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산업화의 첫 단계는 표준을 제정하는 것인데, 그게 지난해 말 성공을 거뒀고 이를 알리기 위해 국가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김치의 세계적 인기에 편승해 중국이 파오차이 노이즈 마케팅을 벌인다는 것이다. 조정은 본부장은 “파오차이를 알리려는 중국의 조급증이 무리한 마케팅으로 표출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0년대 터키와 그리스 간에 벌어진 ‘바클라바’ 원조 논란 덕분에 터키 바클라바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난 사례가 있다. 바클라바는 여러 겹의 페이스트리에 견과류 등을 입힌 디저트로 지중해 연안 국가와 아랍 국가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다. 터키 바클라바 제조업자들은 그리스 업체가 바클라바를 산업화하려고 하자 시위에 나섰다. 터키 언론도 2012년 그리스 독립기념일에 오바마 대통령이 바클라바를 먹자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그리스-터키 간 ‘바클라바’ 원조 논쟁은 기원전 메소포타미아 문명 아시리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격화되기도 했다. 논란 덕분에 터키의 바클라바 수출액은 2001년 11만 달러에서 2016년 580만 달러로 50배 넘게 성장했다.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억5240만 달러로 바클라바의 20배가 넘는 규모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마켓 리포트 월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김치 시장 규모는 2025년 42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중앙일보 2021-02-17>

 

<읽기자료2> “파오차이가 김치라니”...中동북공정 맞서 우리말 지키기 움직임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 전통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국적 지우기부터 하지 말아야죠.”(트위터 이용자 A씨)

“외국어인 똠얌꿍, 오코노미야키라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듯 우리도 우리말을 써서 우리 것임을 확실히 알려야 해요.”(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B씨)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이 김치와 한복 등 한국 주요 전통문화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잇따라 내놓자 분개한 한국 누리꾼들이 우리 문화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 “한복이 명나라 의상이라니”…연이은 문화 왜곡에 누리꾼 ‘분통’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은 중국이 현재 자국 영토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하기 위해 2002년부터 추진한 연구 사업 동북공정을 문화 분야에 적용한 표현이다.

지난해 11월 초 중국 게임회사가 ‘한복이 명(明)나라 의상’이라는 자국 이용자들 주장에 동조한 것을 계기로 문화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져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작년 11월 29일 절임 채소 파오차이(泡菜) 제조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제정된 것을 두고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달에는 중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를 자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글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김치 기원이 중국으로 등록된 사실도 알려졌다.

이달에는 중국 백과사전 사이트 바이두(百度)에 윤동주 시인과 독립운동가 이봉창, 윤봉길 국적이 조선족으로 표기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 “우리 전통은 우리말로 우리 것임을 알려야”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의 문화 왜곡에 대해 항의하는 수준을 넘어 왜곡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전통문화 바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누리꾼들은 우선 우리 전통문화의 외국어 표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이해를 돕는다는 이유로 고유어 없이 외국어로만 풀어쓰면 우리 문화 정통성을 약화하고 문화 왜곡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떡을 ‘라이스 케이크(rice cake)’, 씨름을 ‘코리안 레슬링(Korean wrestling)’, 설날을 ‘차이니즈 뉴 이어(Chinese new year)’ 등으로 번역해 부르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떡(Ddeok)’, ‘씨름(Ssirreum)’ 처럼 한국어 발음 그대로 쓰고, 그 뒤에 설명을 덧붙여야 한다는 당부다.

지난달 트위터에는 ‘전통문화를 외국식으로 번역해 한국 색채를 모두 지워버리니 외국에 뺏기기 쉬워진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1만 번 이상 리트윗됐다.

한 누리꾼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한국 것을 쉽게 빼앗기는 이유’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 문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먼저 고유어를 사용해 한국 전통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라이스 케이크’라는 말로는 떡이 한국 음식인 것을 알 수 없다”와 같은 댓글을 달며 동의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도 한국어 고유명사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해외에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태권도(Taekwondo), 고추장(Gochujang), 온돌(Ondol) 등 한국 전통을 가리키는 단어를 외국어로 풀이하지 않고 고유어 그대로 사용해 이들이 한국 전통문화라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반크 관계자는 “언어에는 (언어 사용자들의) 정체성이 담겨있다”며 “한국 전통문화가 ‘한국 것’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유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유어를 통해 한복, 씨름 등이 명백한 한국의 전통문화임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고유어를 사용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은 한국문화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문화 동북공정에 단순히 분노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홍보를 통해 우리 문화를 스스로 지키고 알려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21-02-20>

 

<읽기자료 3> 미술관에 온 한복…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한복 기획전

5월 9일까지 한복 주제 그림, 시, 공예 등 전시

중국 억지 주장 속 정통성 알릴 의미 있는 기획

(왼쪽) 김혜순 한복 명장이 전시 작품을 매만지고 있다. / (오른쪽)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기획전시 ‘Dialogue, 상춘곡’
(왼쪽) 김혜순 한복 명장이 전시 작품을 매만지고 있다. / (오른쪽)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기획전시 ‘Dialogue, 상춘곡’

최근 중국이 한복과 김치 등을 자국 문화라며 왜곡된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문화동북공정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원에서 한복의 정통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의미 있는 한복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기획 전시 ‘Dialogue, 상춘곡(賞春曲)’.

남원시는 다음 달 17일 개관을 앞둔 한복체험관 ‘화인당(花人堂)’을 중심으로 ‘입는 한복’을 넘어 다양한 분야와 어우러지는 한복 오브제로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기획전시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최근 한복은 입는 복식에서 벗어나, 전통 소재와 디자인 등을 활용해 한류를 타고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술관에서 한복이 하나의 주제를 표현하는 오브제로 그림, 시, 공예 등 다른 예술 분야와 접목돼 입체적으로 전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술관에서는 그림과 시 그리고 꽃빛을 담은 한복의 향연이 펼쳐진다. 남원 출신 김병종 화백과 박연옥 화백의 그림, 김혜순 한복 명인의 한복이 남원 출신 조선시대 여류 문인 김삼의당(1769~1823)의 춘경(春景) 시구와 함께 특별한 콜라보를 이룬다. 남원시 관계자는 “한복에 새로운 시각을 조명하는 첫 사례로 남원만의 지역성이 담긴 한복 문화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순 한복 명인은 영화 ‘서편제’ ‘광해’, 드라마 ‘황진이’ ‘토지’ 등에서 의상을 제작한 한복 디자이너이다. 1세대 한복 연구가인 허영(1947~2000) 선생은 그의 외삼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허영 선생이 제작한 한복전통인형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반가의 여인’은 허영 선생이 조카인 김혜순을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김병종 화백의 작품 ‘생명의 노래-숲은 잠들지 않는다’(2003) 앞에 당의(저고리 위에 덧입는 한복), 말군(폭이 넓은 속바지), 쾌자(조끼 형태의 한복), 활옷(전통 혼례 때 새색시가 입는 예복) 등을 걸친 10개의 마네킹은 LED 조명을 받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병종 화백의 작품 ‘생명의 노래-화홍산수’(2013), ‘생명의 노래-황화산수’(2013), ‘생명의 노래-천지(2010)’가 삼면에 걸린 전시관에는 칠적관을 쓰고 적의를 입은 왕비 마네킹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다.

“비단옷 입고 밖으로 나서 떨어진 붉은 꽃을 한가로이 줍누나” (‘춘경(春景)’)

또 전시관에는 그림과 한복과 어우러진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 소장이 쓴, 김삼의당 인용 시구가 봄날의 설렘과 아련한 정서를 전한다. 김삼의당은 18세에 같은 동네에서 같은 날 태어난 하립과 혼인해 평생을 남편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3-01 >

 

△생각 열기

기본 활동 1) <읽기 자료 1>을 읽고, ‘김치’를 자국 문화라고 말하는 중국의 주장이 어떤 과정을 걸쳐 일어났는지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2) <읽기 자료 1>을 읽고, 중국이 ‘김치’를 가지고 ‘파오차이’가 원조라고 주장하는 궁극적인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3) <읽기 자료 2>와 <읽기 자료3>을 읽고, ‘김치’ 외에 중국이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기본 활동 4) <읽기 자료 2>를 읽고, 기사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하였는지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5) <읽기 자료 3>을 읽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할 수 있을지 간단하게 서술하시오.

 

△더 알아보기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공정’

ㆍ동북공정이란?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현상에 대한 중국의 연구 과제.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의 줄인 말로 1983년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 설립 이후, 2002년 중국 정부에 의해 공식적인 동북공정이 시작되었다. 2004년 동북공정 사무처가 현재 중국의 국경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이므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 또한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연구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한국-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되었다. 한국도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2004년 고구려사연구재단을 발족했다. <출처: 다음백과 ‘동북공정’>

 

ㆍ문화공정이란?

2006년부터 동북공정이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 동북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귀속론으로부터 중국 전체의 변강이론을 체계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부로 연구 중점이 바뀌고 있다. 5년간 축적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동북 3성의 박물관, 대학, 사회과학원을 비롯한 각종 조직에서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진 주체가 중앙에서 지방으로 옮겨졌다고 볼 수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북공정’>

 

△생각 키우기

생각 키우기 1) 최근에 큰 화제가 된 중국 ‘문화공정’의 다양한 사례에 대하여 찾아보고 간단하게 정리해 봅시다.

생각 키우기 2) 생각 키우기 1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여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를 <읽기자료2>와 <읽기자료3>을 참고하여, 작성해 봅시다.

 

/제작=정인곤 동암고등학교 교사

정인곤 동암고등학교 교사
정인곤 동암고등학교 교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ㄹㅇㄹ 2021-04-07 14:07:14
글 감사합니다 도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 김치 업체들이 중국으로 수출할때 정국정부 요구로 인해
우리김치를 파오차이로 수출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