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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전북여행] 김제 심포항에서 망해사까지 뚜벅이 여행
[뚜벅뚜벅 전북여행] 김제 심포항에서 망해사까지 뚜벅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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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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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며 여유있는 힐링하기”

한적하고 조용히 걸음하면 좋을 장소를 소개해 드릴 텐데요. 바로 새만금바람길의 한 코스중 하나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다와 대면하면서 가볍게 걸으며 새소리 바람소리 들을 수 있는 곳. 오솔길을 걸으며 가슴 트이는 전망대에 올라 시원스런 풍경을 품어볼 수 있는 곳.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절`로 알려진 고즈넉한 사찰까지 한나절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심포항에서 두곡서원과 망해사까지 `나 홀로 전북투어` 이제 시작합니다.​

오늘의 나 홀로 전북투어 코스는 심포항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심포항까지 개통된 새만금 동서도로를 달려 심포항에 도착하여 도보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새만금 서쪽 신항만과 동쪽 새만금에서 전주 고속도로를 잇는 새만금 동서도로 신시도에서 심포항 구간까지 개통되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는데요. 바다를 가르는 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시원스럽고 상쾌한 기분까지 들게합니다. 공사 중인 곳도 있어 앞으로는 공원 등 조성된 쉼터에서 주변 경관을 보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 같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심포항의 여유로움

심포항은 만경강 하구에서 유입되는 퇴적물이 축척되면서 백합의 주생산지였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조개구이집이 즐비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새만금방조제로 백합은 사라지고 자연산 재첩 생산지로 변모하여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심포항의 식당가에는 재첩이 재료가 되는 칼국수, 비빔밥 등의 메뉴가 등장했더라고요.​

 

조용하면서 작은 포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주변에 휴식의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쉼터의 역할까지도 해 내는 곳이었는데요. 잔잔한 물위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의 조용한 흔들림과 반영 또한 멋스런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넓은 공원에는 쉼터가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갖고 산책을 즐기듯 걷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다를 향해 앉아 한 눈에 바다와 하늘을 담아보아요. 바다와 하늘이 주는 여백은 편안함을 안겨주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새로 조성된 넓은 공원과 한가로이 떠 있는 배들도 구경하고 운치 있는 풍경과 더불어 봄의 초입에는 겨울철새들의 비상도 조망해 볼 수 있습니다.​

서해의 풍광과 함께 붉게 물들어 심포항과 어우러진 낙조는 장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행길의 한 장소에서 하루를 마감하며 맞는 해넘이의 멋진 풍경까지 맛 볼 수 있는 심포항입니다. ​

심포항 입구에 있는 새만금 바람길 안내도를 보고 나무계단을 오르며 망해사쪽으로 새만금 바람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름도 예쁜 바람길은 왠지 기분 좋게 온 몸을 건드리는 봄바람과 함께 걷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요. 봄이 깊어가는 한적한 길을 걷는 시간이 기대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길가에는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사이로 보이는 푸른 들녘의 풍경이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고요할 것만 같았던 길을 한걸음 내 딛을 때마다 들리는 새소리는 일상생활에서는 접하기 힘든 자연의 소리였습니다.​

나무사이로 파고드는 햇살이 발걸음을 더욱 기분 좋게 해 주었는데요. 혼자라도 누군가 동해하고 있는 듯 즐거운 산책길이었습니다.​

지루함이 뭐지 싶게 평지를 걷다가 약간의 오르막길을 만나기도 했던 길에서 만난 전망대를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김제의 들녘, 새만금의 풍경과 심포항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시원한 봄바람과 360도로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에 매료되는 곳입니다.

다음 목적지가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주변 풍경도 보고 새소리도 들으며 걷는 발걸음은 결코 서두를 필요가 없더라고요. 햇살이 내려앉는 의자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만큼 여행자에게 힐링의 시간이 주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일부러 나른해져 보며 벤치에 앉아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어느새 귓가에 봄을 노래하는 소리도 흥겹게 들려올 것 같네요.

두곡서원은 정몽주, 강원기, 함부림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 곳이라 하는데요. 건물의 규모는 3칸의 사우, 신물, 4칸의 영모재, 숭의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972에 훼철되었다가 1901년 유림에 의해 제단을 마련하여 향사를 지내오다 1970년에 복원하였다 하네요.
현재 경내출입은 할 수 없어 외부에서 두곡서원의 그 의미와 모습만 보고 다음 코스인 망해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고즈넉한 사찰 망해사

망해사는 두곡서원에서 도보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는데요. 입구에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부도가 모여 있는 부도전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사찰에 가면 흔히 입구 쪽에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망해사에 들어서기전 전통 기와가 얹어진 울타리 건너편의 풍경이 눈에 들어와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하는데요. 소나무와 어우러진 만경강 줄기의 풍경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망해사는 만경강 하류 진봉산 기슭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듯 자리하고 있는데 오랜역사에 비하면 작고 소박한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사찰입니다. 백제 642년에 부설거사가 이곳에 사찰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라 합니다. 중국 당나라 승려가 중창하였지만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겨 조선시대때 진문대사가 망해사 낙서전(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28호)을 세웠고 1933년 김정희 화상이 보광전과 칠성각을 중수했다고 합니다.​

망해사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팽나무입니다. 망해사의 중심이라 말하는 듯 바로앞에 흐르는 만경강과 마주하는 모습이 위엄있게 느껴졌습니다. 과거 서해바다와 벗삼 으며 지금까지 긴긴 시간을 함께 해 왔겠지요. 봄이 완연해지고 여름이 오면 초록색 잎들이 우거지면 더 멋진 풍경을 만날 볼 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망해사의 이름은 기암괴석 벼랑위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본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름에서 짐작했던 제 생각과 일치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이 들어서고 세월의 흐름에 망망대해의 뜻이 무색하게 느껴지겠지만 지금의 풍경이 주는 평온함과 안락함이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종각은 바다와 가깝게 위치해 있어 특별한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었는데요. 종각에서 울리는 종소리는 너른 서해바다 끝까지 잔잔하게 메아리로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전라북도 문화재 제128호로 지정된 낙서전입니다. 낙서전은 평면이 `ㄱ`자 형태로 건물 한 켠에는 마루를 놓고 그 위에 근래에 만든 종을 걸었고 다른 켠에는 방과 부엌이 딸려있어 건물이 법당겸 스님의 거처를 사용되었을 거라 합니다. 나무기둥의 모양이 불규칙하여 자연미가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망해사의 낙서전 앞마당에서 자라는 팽나무는 수령이 약 400년이 된 보호수로 전라북도 기념물 제11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팽나무 두 그루는 낙서전을 창건할 당시 그 기념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팽나무는 낙서전과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망해사의 명물로 알려져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 풍경을 직접 꼭 봐야겠습니다.

삼성각은 경내에서 운치 있는 돌계단으로 이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사찰에서 산신, 칠성, 독성을 함께 모시는 건물로 보통 전각은 사찰 뒤쪽에 위치한 게 일반적인데 각 신앙의 존상과 탱화를 모시는 곳입니다. ​

낙서전과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극락전은 망해사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었는데요. 극락전 현판 양쪽에는 용맹스러움이 느껴지는 청룡과 황룡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극락전 옆쪽에는 소원이 적힌 기와들이 있었는데 각자의 바램들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바람이 불면 처마끝 작은 종이 은은하게 울려오고 만경강을 바라보며 울타리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 세상에 이런 호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코로나의 시름도 잊고 도심에서의 바빴던 일상을 뒤로 하며 자연과 벗 삼는 일이야말로 일상으로 돌아가기전 방전되었던 몸과 맘을 완충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망해사는 작은 규모의 사찰이지만 그래서인지 천천히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충분하게 보고 느끼고 그랬다고 생각했는데도 여행을 마치고 나면 뒤돌아서 나오는 발걸음에 아쉬움이 묻어왔기에 그래서 또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본 비대면의 나홀로 여행코스 어떠셨어요?

심포항과 망해사의 노을은 알려진 것처럼 빼 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라고 하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이곳에서 보는 해넘이 풍경을 보며 하루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비대면으로 즐기는 자연과의 조우는 코로나로 지친일상의 잔잔한 활력을 선사해 주었는데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어도 여행의 여운은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아 있을듯 합니다.

지도검색 : 심포항, 망해사, 두곡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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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행 2021-04-13 20:12:30
진문대사가 아니고 진묵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