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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전북 제2의 도시 위상 '흔들흔들'
[군산] 전북 제2의 도시 위상 '흔들흔들'
  • 정영욱
  • 승인 2000.01.07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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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2의 도시 군산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지난 세기동안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부동의 도내 2위자리를 유지해왔으나 90년대이후 사실상 이웃 익산시와의 선의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자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인구는 지난 95년 1월 시군통합이후 27만∼28만명을 오르 내리고 있는데 비해 익산은 같은 기간동안 33만명을 육박하는 등 양지역의 인구 편차는 5만명을 고비로 차츰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중앙정부 지원예산도 98년이후 인구기준이 어느정도 감안되면서 양지역간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어 인재양성 면에서도 서울소재 우수대학과 지역 우수대학 진학률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역간 학력차이는 인구와 경제규모보다 훨씬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게 아무도 부인할 수없는 현실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익산지역내 고교의 서울대 진학자수는 50명을 넘어서고 있는 반면 군산지역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2000학년도 수능시험결과, 3백70점이상 획득한 학생수에 있어서도 10명안팎에 불과한 군산지역과 달리 익산은 군산의 10여배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교육여건의 차이로 군산지역으로 전입을 꺼리거나 교육을 목적으로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인구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군산시세 확충에 상당한 방해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양지역간 상징적인 차이는 인구때문에 줄어드는 국 회의원의 수.

중앙무대에서 정치적인 입김을 좌우할 국회의원수의 경우 여야선거법협상에 따라 군산은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든 반면 익산은 그대로 2석을 유지, 향후 양지역간 차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한때 전북의 양축이었던 전주는 국회의원의 수에 있어서 2석에서 3석으로 늘어나는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더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전반적인 세 위축으로 제2의도시를 내놓아야할 군산은 시의 장학금 모금 등으로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 지도급 인사나 지역민들의 탈환의지가 없는 한 새로 시작되는 세기동안 내내 제3의 도시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암울한 진단이 내부적으로 팽배한 실정이다.

이에 뜻있는 군산시민들은 “한세기동안 확고하게 지켜온 군산의 위상이 이렇게 추락한 것은 정치권은 물론 시민 모두의 책임 ”이라 들고 향후 지역발전을 위해 군산시가 내세운 적극적인 장학사업과 함께 항구등 지역경제여건을 살리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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