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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한반도대운하' 첫 비난
北신문, '한반도대운하' 첫 비난
  • 연합
  • 승인 2008.03.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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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가치도 없는 공약, 민심기만극"
북한의 주간지인 통일신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아무런 실용가치도 없는 인기올리기 공약"이며 "민심 기만극"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언론매체가 이 대통령 당선 이후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직접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 최근호(3.29)는 한반도대운하 계획이 남한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이 계획의 모델로 제시된 독일의 MD운하(마인-도나우운하)의 성과와 현주소를 분석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1992년 완공된 MD운하는 해상 교통수단으로 14개의 유럽국가를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과 커다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었으나 유럽 통합이 추진되면서 실용성이 거의 사라지고 부담만 커지고 있다며 "이런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정신빠진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21세기에 들어와 도로와 철도망이 발전하고 바다를 통한 수송이 원활해지면서 세계적으로 강과 호수를 잇는 운하의 건설과 이용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떨어져가고 있다"며 "더우기 남조선(남한)은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땅덩어리도 크지 않은 조건에서 내륙을 종단하는 운하를 건설할 하등의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한반도대운하가 건설될 경우 △과다한 공사비와 유지관리비 △문화재 훼손 △산림 황폐화 등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을 '반대 논리'로 제시했으며, 한강과 낙동강을 생활용수로 쓰고 있는 남한 사람들에게는 발생 가능한 수질오염 문제가 "생존과 관련된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울러 한반도대운하 건설은 "남조선 인민들에게 허리를 펼 수 없는 세금부담을 들씌우고 생태환경 파괴로 그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범죄행위"라며 "후대들에게 파괴된 터전을 물려준다면 그것은 역사와 민족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악 중의 죄악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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