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12 22:13 (월)
北 플루토늄 보유량 얼마나 될까
北 플루토늄 보유량 얼마나 될까
  • 연합
  • 승인 2008.05.09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30kg 설명..전문가 50kg 안팎 추정
북한이 핵 신고의 핵심쟁점인 플루토늄과 관련,영변 원자로의 가동일지를 포함한 자료 수천건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과연 북한이 현재 어느 정도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은 '핵 신고서'라는 이름의 자료를 미국측에 제시했으나 미국은 이를 일축했었다. 당시 북한은 플루토늄 추출량을 대략 30kg 정도라고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이나 전문가들은 대략 50kg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제출한 수천건의 핵관련 자료를 정밀하게 검증하면 '완전하고 정확한' 플루토늄 추출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북한이 제출한 자료와 관련, "플루토늄 생산량을 포함해 북한의 신고내용을 검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된 1990년대 이후 전문가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1986년 9월 5㎿ 원자로를 가동하기 시작해 1989년 3월 최초로 비밀리에 사용후 핵연료봉을 추출, 재처리해 15kg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94년 10월 제네바 합의 이후 핵시설이 동결돼 추가 플루토늄 추출은 없었다. 하지만 2002년 10월 이른바 HEU(고농축우라늄) 파동으로 제네바 합의가 파기되자 북한은 2003년 수조에 보관중이던 8천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27kg의 플루토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어 2005년 4월 5㎿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8천개의 사용후 연료봉을 인출해 수조에 보관해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재처리했을 경우 추가로 13kg의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더라도 북한은 55kg(15+27+13)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정도라면 핵폭탄 10개에서 11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2006년 10월 북한은 핵실험을 했다. 핵실험을 위해 플루토늄 6-7kg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북한은 대략 50kg 내외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북한이 생산한 플루토늄 량은 북이 제출한 원자로 가동일지를 분석하고 추후 영변 핵시설에서 시료 등을 채취해 반감기를 따져보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북한은 다만 이번 신고서에 50kg 내외의 플루토늄이 어떤 형태로 있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