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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도덕적해이가 빚은 예고된 사고
[딱따구리] 도덕적해이가 빚은 예고된 사고
  • 김찬곤
  • 승인 2001.01.2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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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법인어촌계의 총체적인 관리부재가 결국 어촌계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지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1978년 12월초 관내 어촌계원의 생산력증진과 생활향상 도모등을 위해 설립됐던 안서법인어촌계는 99년 1차 금융사고를 일으켜 해직됐던 총무담당직원을 지난해 초 총대회의와 이사회의를 거쳐 복직 처리, 이번 사태를 예고했다. 도덕성과 투명성을 전제로 하는 금융기관이 금융사고의 장본인을 복직,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우를 범한 것.




부안수협의 자체감사결과 총무담당 이욱일씨(43)는 지난해 복직된 후 4월부터 12월초에 이르기까지 9개월동안 현금시재액 5억2천여만원과 예금담보를 빙자한 불법대출 4억6천여만원, 고객예금해지액 3억7천여만원등 총 13억6천여만원을 횡령, 잠적했다. 이번 사건으로 안서법인어촌계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조직 및 대출관리 허술등 총체적인 도덕적해이 속에서의 부실운영이 6백여 조합원들의 자긍심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결국 그 피해를 선의의 계원들에게 뒤집어 씌운채 좌초 일보직전에 처해 있는 것.




이씨가 ‘이미 중국으로 도피했는니’‘직원들간 내부적으로 연결고리가 있었느니’등 말도 많지만 정작 책임질 사람은 없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은 내부직원들간 사전 거래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서법인어촌계는 전혀 몰랐다는 답변으로 일관할뿐 책임회피에 급급할 뿐이다.




계원들의 복지후생등을 위해 설립된 어촌계가 설립목적에서 이탈 한 채 파국을 맞고 있는 지금, 그 책임을 단 한사람에게만 물을 수 있을까. 의혹의 메아리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안서어촌계는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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