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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고가농기계, 효율성 낮아 문제
[남원] 고가농기계, 효율성 낮아 문제
  • 김관춘
  • 승인 2001.03.29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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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농기계 보급대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제대로 활용이 안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고 중고 농기계를 취급하는 매매상도 없어 비싸게 구입한 농기계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한채 사장되고 있다.




28일 남원시와 일선 농민들에 따르면 관내에 보급된 농기계는 경운기를 비롯해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건조기 비료살포기등 4만3천여대에 이르는데 이는 농가마다 평균 3개꼴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대부분이 영농특성상 연중 15일에서 30일정도만 사용되고 나머지 기간은 거의 놀리다시피 하고 있다.


그 한 실례로 이앙기의 경우 관내에 3천9백여대가 보급돼 있는데 이를 농지면적과 비교해 보면 이앙기 한대당 작업면적이 고작 5∼6천평에 불과한 실정. 2천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의 트랙터도 현재 1천8백23대나 보급돼 있는데 작업면적은 평균 1만여평에 그쳐 농업선진국에 비해 농기계 효율성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농가수나 농지면적에 비해 농기계 보급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한때 정부가 농기계를 구입할때 보조금을 지급한 데다 농기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동조직과 같은 공동구매단이 없어 일손 부족을 겪은 농가들이 개별적으로 농기계를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같은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농기계를 사고 파는 중고 매매상이 없어 농가들이 사용한뒤 처분하지 못한 중고 농기계를 방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농민 이흥규씨(46)는 이에대해 “농촌의 부족한 인력난을 메꾸기 위해서는 농가마다 부득이 농기계를 구입해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농기계 특성상 연중 사용빈도가 낮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데도 공동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농가마다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느라 부채만 잔뜩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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