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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대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
Y2K대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정진우
  • 승인 2000.01.0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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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우려했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대란은 아직까지 기우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를 비롯해 자치단체마다 Y2K대책반을 편성해 모두 5백50여명이 구랍부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통신·의료·전력에너지·상하수도·교통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대부분의 분야에서 Y2K문제가 발생치 않고 정상운영됐다.

도 Y2K종합상황실은 3일 행정분야 및 주민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3일 현재까지 커다란 문제는 발생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산과 순창 등 비디오대여점 7곳에서 프로그램오류가 발생했으며 개인의 핸드폰 프로그램에서도 프로그램오류가 발생했다. 도는 비디오대여점 프로그램 오류는 공급업체의 업그레이드 권고에 대한 조치를 소홀히 한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 윤명호씨(42)는 “2000년 1월1일 이후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핸드폰의 날짜가 5월5일로 찍히고 있다”며 핸드폰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Y2K사고가 의외로 미미하자 일각에서는 Y2K사고가 의외로 미미하자 과잉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됐다.

그러나 Y2K전문가들은 ‘첫 관문을 통과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섣부른 안도를 경고했다.

특히 전 금융기관이 업무에 돌입하게 되는 4일 전산시스템의 실제 가동이 이뤄지면 Y2K 발생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날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긴 연휴와 Y2K 후유증으로 ‘사상 최대의 거래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는 도내 금융기관들은 업무폭주로 인한 전산장애 가능성 때문에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

도내 금융계에 따르면 모의실험 결과 일단 Y2K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반 고객대상 금융업무가 시작되는 4일 실제가동이 이뤄지면 문제 발생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은행의 경우 3일 전직원이 정상출근해 영업점 온라인을 풀가동한 상태에서 실제 전표를 가지고 시스템을 테스트, 전혀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앞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된 1일과 2일에는 전산기기·업무 프로그램·영업점 각 시설은 물론 CD 공동망·ARS·한국은행금융망등 금융 대외망 테스트도 무사히 마쳤다.

도내에서 영업중인 시중은행 각 지점과 증권·보험사등 타 금융기관들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본부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비상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4일 이후에도 Y2K와 관련한 크고 작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최소한 3개월 가량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 이에 따라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Y2K비상대책반’을 오는 6월까지 해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 발생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국민은행등 시중은행들도 업무 한계를 구분짓지 않는 ‘범용창구화’로 영업점 창구를 전환, 업무를 철저히 분산 처리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Y2K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서히 발생하는 사건”이라면서 “Y2K관련 컴퓨터 오작동의 10% 정도만이 1월1일부터 2주간 발생한다”며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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