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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올해 63.7cm…왜 이렇게 많이 오나
군산 올해 63.7cm…왜 이렇게 많이 오나
  • 임상훈
  • 승인 2010.01.1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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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북극 이상 저온 탓

올 겨울 눈 내리는 것이 심상치 않다.

최근 3년간 전주, 군산, 정읍, 남원의 적설량을 비교해도 매년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군산을 예로 들면 2009년 1월부터 올해 11일 현재까지 모두 12차례 눈이 내려 63.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08~2009년 같은 기간 7차례 33cm, 2007~2008년 4차례 25.9cm에 비해 적설량과 눈 내린 날이 2~3배 늘어난 것이다.

전주 역시 올해 같은 기간 8차례 27.9cm 적설량으로 지난 겨울 6차례 10.3cm, 그 이전 겨울 4차례 13.2cm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남원과 정읍 역시 전반적인 증가세에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도내 지역에 눈내리는 날과 적설량이 늘어난 것은 동태평양의 엘니뇨와 북극의 이상저온 등 전지구적 차원의 기상이변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북극지역의 기온이 영하 20도로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북극의 한기가 동아시아, 유럽, 북미지역으로 남하하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 고기압과 함께 동아시아로 남하한 한기는 비교적 따뜻한 수온의 서해상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흡수해 많은 양의 눈구름을 만들어 호남지역에 폭설이 잦다는 것이다. 또 이 한기가 장기간 동아시아지역에 머무르면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엘니뇨도 전형적인 경우 동아시아의 한 기축이 일본 동쪽으로 동진하는 반면, 올해는 동아시아지역에 머무르면서 시베리아 고기압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박승민 예보관은 "기온과 강수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는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지구적인 것으로 엘니뇨와 북극이 이번 호남지역 폭설과 한파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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