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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유' 주의보
'가짜 경유' 주의보
  • 임상훈
  • 승인 2010.02.17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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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첨단장치 이용 수억원대 판매 업자 덜미

주유소에서 시중가격을 주고 경유를 넣었는데 연비가 낮고, 차량 상태가 이상하다면 유사경유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내 한 주유소가 수개월간 운전자를 속여 유사경유를 판매해 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같은 불법 판매행위를 하는 주유소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유사경유를 판매해 수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관리법 위반)로 주유소 업자 정모씨(40)를 구속하고 종업원 도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유사경유 판매에는 첨단장치가 이용됐다. 정씨는 정품 경유를 보관하는 저장탱크 외에 등유와 경유를 섞은 유사경유를 저장할 탱크를 추가로 매설한 뒤 두 저장탱크 사이에 연결 밸브를 설치했고 주유기에는 수신기 장치를 부착했다. 일반적인 운전자가 오면 송신기가 달린 리모컨을 조작해 유사경유가 나오게 했고 단속이 있거나 낌새가 이상하다 싶으면 정상적인 경유가 나오도록 조작한 것이다. 운전자들은 경유와 등유를 6대 4 비율로 섞은 유사경유를 제값을 주고 주유한 것이다.

경찰이 확인한 사실만으로 정씨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최근까지 불법영업을 통해 유사경유 13만7000리터(2억원 상당)를 판매했다.

문제는 정씨처럼 유사경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또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경찰은 정씨에게 이같은 '첨단장치'를 제공한 전문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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