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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익산경주마목장촉구 배경
/해설/ 익산경주마목장촉구 배경
  • 윤재식
  • 승인 2001.07.2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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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등 시민대표들 전북도 적극 대응 촉구, 사업 백지화뒤 불씨 살리기 안간힘, 무산 따른 행정적 정신적 피해 막대, 익산 문제 덮어둔채 다른 시군 추천, 경주마목장 타 지방으로 빼앗길 수도





익산시의회를 비롯한 시민대표들이 사실상 백지화 상태인 익산경주마목장 사업 재개를 들고 나온 것은 이 사업의 마지막 돌파구라도 찾아야 한다는 시민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토지매입의 어려움으로 사업을 날려버리기에는 그동안 쏟은 행정력 손실과 시민들의 마음고생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익산시의회와 시민대표들이 20일 전북도청 문을 두드린 것은 이런 절박한 사정에서다.


사업추진이 물건너간 상태라지만 전북도의 대응 여부에 따라 사업 불씨를 지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시민대표들의 주장은 우선 전북도가 사업주체인 마사회를 상대로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익산 경주마목장 추진 과정의 문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북도가 다른 시군을 후보지로 추천한 것에 대해 이들은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익산 장흥 오씨 종중의 토지매입 불가 결정에 부딪쳐 마사회측이 사업철회를 통보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익산 시민 절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사업을 벌써부터 없었던 일로 마감하려는 데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 가운데 도 차원에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전북을 떠난 사업지역 변경 가능성.


도의회 이한수 의원(익산 4)은 “그동안 경주마목장 추진을 위해 익산시와 시민들, 그리고 마사회가 적지 않은 공을 들인 상태에서 익산지역 철회를 기정사실로 인정할 경우 마사회가 아예 전북에서 발을 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시말해 새로 추천된 시군 후보지의 경우 토지매입 협의 등이 진행되지 않은 백지상태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익산의 경우보다 눈을 돌리기가 훨씬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미 다른 시도 자치단체에서 경주마목장 유치 손짓을 보내는 것도 이같은 경계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같은 논리에도 불구하고 익산 시민들의 목소리는 어쨌든 이 사업의 재개쪽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익산경주마목장추진대책위원회(대표 소민호)가 마사회의 철회 통보 직후 사업재개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가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그러나 지역 현안에 1차적 책임이 있는 행정과 지역 정치권, 그리고 시민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이제와서 전북도와 마사회 등에 책임을 묻는 모습에 대해선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익산 시민대표들의 이같은 때늦은 사업재개 운동이 어떤 소득을 올릴 것인가는 미지수이지만 장애요인에 대한 시민공동체 차원의 설득과 해결노력이 선행되지 않고는 희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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