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0-15 22:02 (화)
관급공사 입찰행정 '왜이러나'
관급공사 입찰행정 '왜이러나'
  • 백기곤
  • 승인 2001.07.20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광역자치단체로서 지방행정의 모범을 보여야 할 전북도가 18일 4건의 도로공사 입찰을 집행하면서 복수예비가를 조작, 관급공사의 입찰행정이 엉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이날 입찰에서 ‘±3%, 즉 6%의 범위내에서 15개의 복수예비가격간 폭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는 행자부 예규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끝에 예비가 4개씩을 집중시켜 인위적으로 낙찰률을 조작하려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건설업계는 자치단체중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입찰을 집행해야 할 전북도가 관급공사 계약질서를 앞장서서 무너뜨려 행정의 신뢰성을 잃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도는 이날 입찰중 기초금액 23억6천96만3천원 규모의 ‘장계∼계북간 도로 확포장공사’에서 15개의 복수예비가에 대해 상한선을 기초금액 대비 1.5011%, 하한선을 -2.7251%에 놓고 -2.6631% 이하에서 4개를 작성했다.


일반적으로 기초금액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은 낙찰률이 이 경우 -0.7%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실제로 이 입찰의 낙찰률은 -1.2029% 바로 위에서 결정됐다.


이와 함께 이날 입찰중 기초금액 2백34억4천96만2천원 규모의 ‘고부∼신흥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2.7032%∼-2.8303% 사이에서, 44억1천1백만원 규모의 ‘줄포∼신흥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는 -2.6417%∼-2.7753% 사이에서 각각 15개의 복수예비가중 4개가 집중돼 낙찰률이 -0.7%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을 높였다.


또 기초금액 29억6천2백30만원 규모의 ‘순창 구림 우회도로 개설공사’ 입찰은 반대로 2.5453%∼2.7866%에서 4개가 몰려 낙찰률이 0.7% 부근에서 결정될 가능성을 만들었다.


도내 건설업계에서는 “사전에 복수예비가 조작을 모르는 업체는 입찰의 들러리일 뿐”이라면서 “전북도의 해당 부서가 특정업체와 사전결탁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4건의 입찰은 업체들이 복수예비가를 사전에 예측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면서 “입찰과 관련, 누구와 만나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고 단지 항간에 떠도는 소문으로만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