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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수단 이용한 광고공해 "왕짜증"
통신수단 이용한 광고공해 "왕짜증"
  • 허명숙
  • 승인 2001.07.2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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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유선전화를 비롯, 휴대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e메일 등을 이용한 각종 광고가 무분별하게 쏟아져 가뜩이나 무더운 여름에 사용자들의 짜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카드회사를 비롯 상품 판매업자, 텔레마케팅 종사자들에게 유선전화뿐 아니라 이미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 그리고 인터넷을 활용한 e메일 등은 소비자들에 깊숙이 파고들어갈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걸스카우트전북연맹 정은란씨는 며칠전 황당한 경험을 했다. 휴대전화에 음성사서함을 확인해보니 ‘추첨에 당첨돼 축하한다’면서 전화를 달라고 해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일본어 교재를 구입하지 않겠느냐’고 물어왔던 것. 정씨는 이같은 판매방법도 어이가 없었지만 소비자에게 전화요금까지 부담케하는 상술에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요즘 휴대전화 사용자 대부분은 정씨와 비슷한 경험을 호소한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관심도 없는 연예인 소식이나 원치도 않는 광고가 계속 와서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고 하소연한다.


e메일 또한 마찬가지.


직장인 김모씨(35·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는 e메일을 통해 하루에 수십통씩 쏟아지는 광고에 짜증을 느낀지 오래다. 김씨는 ‘받은 편지함’에 들어보지도 못한 업체의 각종 광고와 안내로 가득차 정작 필요한 메일을 찾아 꺼내보기 힘들고 삭제하는데만 시간이 한참 걸린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더구나 모뎀을 사용하는 김씨에게 광고효과를 올리기 위해 그림이나 사진까지 올리는 광고용 메일은 통신의 ‘걸림돌’인 것이다.


또 주부들 중엔 쉴 새없이 걸려오는 상업성 전화때문에 집에 있기 겁난다고 말한다.


주부 최모씨(47·전주시 덕진구 우아동)는 하루에도 몇번씩 책과 음반물, 정수기 구입 권유부터 다단계 판매회원 가입 회유 전화에 이르기까지 전화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빨래나 주방 일을 하다가 급하게 받은 전화가 대부분 똑같아 이제는 짜증을 넘어서 스트레스까지 받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현재 이같은 광고 공해를 막을 방법이 없으며, 상도의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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