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15 21:13 (목)
[건축상담] 건축물의 정화시설 강화는 당연
[건축상담] 건축물의 정화시설 강화는 당연
  • 전북일보
  • 승인 2001.09.11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예전에는 건축을 할 때 의무적으로 정화조를 묻도록 되어 있었는데, 요즘 일부지역에서는 정화조를 묻는 대신 원인자부담금을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금액이 실제 정화조를 묻는 것보다 훨씬 과중한데, 뭔가 잘못된 것 아닙니까?



◆답=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가 움직이는 동선을 하얀 백지에 그려보면 우리 인간생활이라는 것이 의외로 단순하게 하나의 건축물에서 다른 건축물로의 숱한 이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축이란 이렇게 우리 인간생활에서 발생하는 그 숱한 생활의 이동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역할을 하면서도 건축은 그 태생적인 한계 때문인지 환경훼손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비록 일부계층일망정 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소재만으로 건축을 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다시 인간 본연의 생활을 되찾자는 솔깃한 주장들이 생태건축이나 전원건축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별로 고려할 필요도 없었고, 또 고려하지도 않았던 바로 이 ‘자연과 환경’이라는 문제가 21세기 초엽에 들어선 지금 우리사회의 화두가 되었고, 이제 우리건축의 새로운 방향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요즘 정화조의 대안으로 등장한 하수종말처리시설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정화조 원인자부담금이 많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우리환경을 위해서라면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정화조 처리문제는 오히려 지금보다 더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건축물 부지 내에서 1차 처리를 한 뒤, 다시 동(洞)별로 묶어서 재처리를 하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배출하는 등 다단계 정화처리시설까지도 고려되어야 하겠습니다. / 최상철 건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