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8-10 20:42 (월)
오식도 철제 화포, 군산근대역사박물관서 전시
오식도 철제 화포, 군산근대역사박물관서 전시
  • 이일권
  • 승인 2012.02.16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조선말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군산 오식도에 설치됐던 철제화포를 국립진주박물관으로부터 대여받아 17일부터 전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식도 화포로도 불리는 이 철제 대포는 고군산에 출몰하는 이양선을 방어하기 위해 고종 8년(1871년) 군산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포의 발견은 1991년 오식도에서 우연히 길을 가던 고물장수의 눈에 띄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오식도 화포는 길이 127.7㎝, 지름 8.2㎝에 중량은 125㎏으로 포신의 중간부분에 단면 원형의 축이 붙어있고 작약구에는 심지를 꽂았던 구멍과 작약구 뚜껑에 원형의 고리가 부착돼 있다.

전통적인 우리나라 화포제작 방식과 달리 화포의 포구 쪽이 본체보다 좁아지는 개량된 형태의 제작기술을 적용돼 발견 당시에는 외국대포로 오해받기도 했다. 화포는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있어 표면 부식이 심한 편이었으나 보존처리를 거친 후 국립진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오다 이번에 군산에서 전시하게 됐다.

정준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장은 "군산은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의 현장이지만 화포와 같은 유물이 출토된 것은 오식도 화포가 처음이다"며 "군산을 우리 조상들이 무기력하게 빼앗긴 것이 아니고 당시 최신형 화포를 배치해 방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