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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한가위 특산품] 남원 '목기'
[우리고장 한가위 특산품] 남원 '목기'
  • 신기철
  • 승인 2001.09.2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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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맞아 남원 목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원목기는 예로부터 재질이 좋고 기술력이 뛰어나 궁중 제사에도 쓰였던 특산물이다.

승려가 3천명이 넘었던 신라시대의 고찰 지리산 실상사 스님들이 밥그릇인 바루를 만들었던데서 시작됐다. 이후 사찰과 서민들을 통해 수천년을 전수돼온 만큼 국내에서는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무공해 자연 옻칠을 사용해 색상과 내구성 등 품질이 우수하고 모양이 정교하며 섬세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재질 역시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물푸레와 오리목 노각 괴목나무를 6개월 이상 자연 상태로 건조시킨 질 좋고 단단한 나무만을 사용한다.

남원목기는 전체 공정의 90% 이상을 수작업으로 한다. 원목을 토막낸 뒤 초벌깎기를 거쳐 손으로 다시 외형을 깎는다. 이때 재기용 목기는 비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끓는 물에 삶은 뒤 습도가 낮은 음지에서 150일간을 건조시키게 된다. 건조된 목기는 재벌깎기에 이어 연마질을 하고 옻칠을 하는 등 복잡하고 지루한 절차를 거쳐 탄생된다. 그래야 수십년이 지나도 색이 변하거나 그릇에 금이 가지 않는다.

가격은 칠이나 재질에 따라 재기세트를 기준으로 16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15만원 이하일 경우 값싼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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