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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전북분원 내년 국비 '칼질'
KIST 전북분원 내년 국비 '칼질'
  • 이세명
  • 승인 2012.08.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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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장비구축·연구비 360억 요구 국가과학기술위, 132억만 반영

탄소 복합소재의 원천 소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유치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이 '속 빈 강정'이 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비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연구과제 수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1639억 원(국비 1363억 원, 지방비 276억 원)이 투입된 KIST 전북분원은 8월말 완주군 봉동읍 현지에서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건물 준공 뒤 핵심인 장비를 구축할 예산이 부족해 중장기 연구과제를 수행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올해 지원된 예산은 운영비와 연구사업비, 장비구입비 등 45억 원으로, 당초 요구액 567억 원의 8%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중 장비비 명목의 예산은 단 10억 원이었다. 여기에 내년도 국비는 연구개발 예산을 심의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전북도 요구액 360억 중 132억 원(36.7%)만 반영한 상태다.

올해 33명의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지만 정작 물질분석 장비와 분광학 측정분석 장비, 초고온 열치리 장비를 모두 들여놓지 못하는 상황으로, 복합 소재의 조기 국산화와 복합소재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여타 산업에 비해 선점효과가 큰 탄소나 그래핀 등을 활용한 복합소재의 개발사업 특성상 개발시기를 놓치면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탄소 시장은 미국, 일본이 선점한 만큼 탄소 복합재 개발은 특화해야 하는데도 예산과 인력의 추가 증원(56명)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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