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지만
자녀를 맡길 만한 어린이집이
없어서 불편이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 규정이 바뀌면서
어린이집 설치가 가능해졌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류제조업체에 다니는 이선화씨는
매일 아침 세 살배기 아이와 함께 출근합니다.
공장 옆에 어린이집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선화/산업단지 근로자]
“저랑 같이 출퇴근도 하고, 또 아이가 아플 때는
잠깐씩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어린이집은 공장에서
50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사실상 산업단지에 들어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어린이집 설치 제한 규정에서
위험물질을 취급하지 않는 공장은 제외되면서
산업단지에도 직장어린이집을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공장 옆에 어린이집이 들어서자
기업들도 여성근로자 채용이 쉬워졌다며 반깁니다.
[권영웅/산업단지 입주기업 관계자]
“젊은 여성을 영입할 수 있어서 기능전수라든지
이런 면에서 좋고, 젊은 여성들은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린이집은 부모의 근무시간에 맞춰
오전 7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됩니다.
[전경아/전주산업단지 꿈나무 어린이집 원장]
“엄마와 먼 거리가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서 보육되기 때문에
아이들도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전주산업단지에 이어 천안 백석농공단지에도
직장형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고,
청주 문화산단과 오창 과학산단,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도
어린이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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