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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알코올 중독··· 가정까지 파탄】(하) 예방·치료방법

술 마시고 문제 행동 땐 상담받아야

과도한 음주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폐해를 낳고 있다. 신체적으로는 '암'을, 정신적으로는 '우울'이나 '자살', 사회적으로는 '가정폭력' 및 '취중범죄' 등을 초래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우울증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2~3배 높으며, 알코올 중독자 4명 중 1명은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사결과 가정폭력의 원인 중 1위가 음주로 나타났으며,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의 30~40%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는 등 음주는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 때 상담 기관을 찾거나 자신의 음주습관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술자리에서 음주량을 조절하기 힘들거나, 술을 먹지 않았을 때 떨림, 불면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심각한 중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예방은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북전주알코올상담센터 관계자는 "반복적인 음주문제는 습관이 아닌 뇌 질환이다"면서 "스스로 '심하다'고 인지하는 순간 우리의 뇌는 이미 알코올에 의해 손상됐거나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며 "술로 인해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면 상담 기관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코올 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방책으로 꼽힌다.

 

A씨(56)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끊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며 알코올 중독에서의 회복과 재발을 반복했다. A씨는 병원에서 알코올 회복 치료를 받고 집에 오면 다시 술을 마시곤 했다. 15년이 넘도록 이 같은 생활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 A씨는 병원에서 알코올 상담센터에 대해 알게 됐고, '이번에는 술을 끊겠다'는 마음으로 상담센터를 찾았다.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한 회복 프로그램 참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A씨는 주 1~2회 실시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매주 있는 단주모임에도 참석하며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A씨는 술을 끊은 지 5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벼랑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라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내딛고 있다.

 

알코올상담센터에서는 회복 초기부터 실행, 유지까지의 회복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상담과 함께 초심, 실행·유지, 가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알코올과 중독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단주 동기를 강화하고 있다. 또 알코올 중독자 관리, 가족지원, 음주폐해 및 교육 사업 등도 실시되고 있다. 전북전주알코올상담센터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족관계가 매우 중요한 요인인 만큼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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