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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악취발생자 공개, 적극 찬성
익산 악취발생자 공개, 적극 찬성
  • 엄철호
  • 승인 2013.06.2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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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철호 익산본부장
익산시가 본격 여름철을 맞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마다의 악취민원 때문인데 악취 T/F팀 가동 및 악취상황실 24시간 설치·운영, 휴무일 및 야간시간대 악취순찰 강화, 시민단체와의 합동점검 등 행정에서 할수 있는 그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뛰고 달리고 있지만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익산시의 올 여름 악취 행정도 예년처럼 험난한 가시밭 길을 걸어가야 할것 같다. 정말 익산의 악취 제로화는 도통 풀어낼수 없는 요원한 숙제일까. 그것은 아니다고 본다.

행정과 시민, 지역사회단체와 기업 등이 하나가 되어 쾌적한 대기환경조성에 적극 발벗고 나서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또 다져간다면 더 이상의 고통은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바람과 기대에서 익산 제1·2 산업단지 소재 기업들에게 꼭 한마디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환경오염방지시설 개선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특히나 법적 허용 기준치 준수 등을 운운하며 지금도 시민들의 생활불편·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일부의 기업, 즉 당신들 때문에 정말 울화통이 터지고 있으니 다시한번 깊게 새겨주길 바란다.

익산시는 지난 19일 전북도 등과 합동으로 제1·2 산업단지 악취발생 요주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최근에 실시한 악취점검 결과를 발표했다.(20일자 11면 보도) 점검 결과, 일부 사업장은 기준치를 초과한 악취를 여전히 배출하고 있었다.

악취와의 전쟁까지 선포돼 밤낮을 가리지 않는 감시·단속이 펼쳐지고 있지만 그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매케한 악취를 은근슬쩍 내뿜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세큐리트(주)는 악취배출 허용기준인 희석배수 1000을 초과한 1442를, 유수종합환경(주)은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한 2080을 배출해 오다 이번에 적발됐다. 역겨운 악취로 시민들이 제대로 창문도 열지 못한채 숨이 턱 막히는 찜통의 찜질방 생활고통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음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아무생각 없이 악취를 배출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너무 얄밉고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한술 더 떠, 이번 점검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더욱 가관이다. 바로 얌체기업들 때문인데 법적 허용 기준치를 겨우 맞춰 그 수준만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다.

실제 지난 4월 악취검사에서 (주)LG화학 익산공장, (주)벽산 익산공장, 태령금속(주) 등은 법적 허용기준치와 같은 수치인 1000을 기록했다.

참으로 절묘하고 아이러니한 수치의 검사결과다. 물론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행정처분도 받지 않았다. 익산시는 앞으로 기업 등 악취를 발생하는 사업장들에게 경각심을 던져주기 위해 악취점검에서 적발된 기업들의 명단을 시민과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한다.

전적으로 찬성하고 적극 권장한다.

악취배출 사업장은 물론 더 나아가 이번처럼 얄팍한 술수를 서슴지 않는 얌체기업들은 공개적인 비난과 지탄을 받아도 싸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비오는 날도 많다고 하니 익산시민들의 쾌적한 여름나기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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