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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배아세포들 사이에 치열한 약육강식 경쟁"
"초기 배아세포들 사이에 치열한 약육강식 경쟁"
  • 연합
  • 승인 2013.07.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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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의 임신 초기에 배아 세포들 사이에  생명체의 일부가 되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져 강한 것만 살아남고 약한 것은죽어 강한 것의 먹이가 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보도했다.

스페인 국립 심혈관연구센터(CNIC) 과학자들은 생쥐 관찰 결과 `세포 경쟁'이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이 배아가 발달하는 첫 3~7일 사이에 일어나며 이 기간엔 모든배아세포가 서로 죽기살기로 싸우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제로 어떤 세포가 경쟁에서 이길지 예측할 수 있었는데 세포 대사능력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인 Myc 단백질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강자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Myc 단백질 수준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투쟁의 결과를 바꿔놓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연구는 초기 배아가 Myc 수준이 천차만별인 세포들의 모자이크이며Myc 수준이 높은 세포가 낮은 것을 제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죽는 세포들 역시 성장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이런 세포들이 제거되는 것은 자신들을 대체할 보다 적합한 세포들이 있기때문이며 따라서 이는 `수리'가 아닌 `최적화' 메커니즘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런 생존 경쟁에서 쓸만한 세포들이 죽어도 자원이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쟁에서 이긴 세포들은 죽어가는 패자 세포들을 먹어 재활용함으로써 배아를 위해 모든 양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975년 과일파리에서 일어나는 세포경쟁을 처음 발견한 스페인 과학자 히네스 모라타와 페드로 리폴이 제기했던 의문에 일부 답을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당시 모라타와 리폴은 파리의 날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 조작을 통해 세포경쟁이일어난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이후 종양의 성장과 조직 재생 등 수많은 과정에서세포 경쟁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자연적인 세포 경쟁을 상세히 설명한연구는 이것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발달하는 생명체는 세포 경쟁 덕분에 평생토록 필수 기능을 보다 잘뒷받침할 수 있는 세포들을 선택해 스스로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런 일은 사람처럼 긴 생애 동안 조직의 기능성이 유지돼야만 하는수명이 긴 생명체에 특히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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