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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 한광옥 위원장경제·사회 격차 해소 앞장 / 새정부 지역차별 여전 불만 긴 호흡으로 지켜봐줬으면
위병기  |  bkweegh@jjan.kr / 최종수정 : 2013.07.28  17:52:58
   
▲ 지난 26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국민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대통령 직속 국정과제위원회인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이달 초 공식 출범했다. 전북 출신 한광옥 위원장이 조타수를 맡은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사회갈등 극복과 역사와의 화해, 국민적 통합가치 창출 및 실천, 공존·협력·소통의 통합문화 정착을 표방하고 나섰다. 서울 광화문 부근에 있는 국민대통합위원회 사무실에서 한광옥 위원장을 만나 위원회의 성격과 과제, 위원장으로서의 각오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먼저 국민대통합위원장에 부임한 소감을 말씀해 주시고,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성격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십시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국민통합 의지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과 사업에 관한 자문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저는 지난 '국민의 정부'에서 노사정위원회 초대 위원장과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으면서 국민통합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국가발전에 있어 가장 필요한 국민대통합을 위해 일할 생각입니다. 국민대통합 없이 국가발전이나 국민행복이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국민대통합은 시대정신이 됐고, 새 정부는 이것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많이 듣고 지혜를 모아 하나 둘 벽돌을 쌓는 심정으로 국민통합을 추진하겠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게 될 지 궁금합니다.

"우선 국민과 국가의 공동 목표와 가치, 즉 국민통합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경제·사회적 격차와 박탈해소 등 당면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민소통에 나서는 등 통합의 정신적 기반 확충에도 힘써 공존과 상생의 사회를 만드는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정기적으로 국민의식 조사와 지표관리를 통해 국민통합 저해요인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입니다."

-도민들은 국민통합을 하려면 우선 인사와 재원 배분에서 호남, 그중에서도 전북을 우선 배려해야 하는데 새 정부들어서도 큰 변화가 없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전북뿐 아니라 특정 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게 대통령의 철학입니다. 그동안 호남은 군사정권의 지속적인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일부 도민들은 벌써부터 성급하게 '지역차별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정권을 맡은 지 얼마나 됐습니까. 도민들이 지금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사와 고른 재원 배분이 균형발전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통 크게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일궈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금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전북 출신 인사들이 더 힘써 일해야 합니다. 군사정권의 차별은 잘못된 것이지만, 전북에서 기득권을 누려왔던 세력들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DJ 정권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낼 때 김혁규 경남지사가 귀찮으리만큼 찾아와 예산을 가져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북 출신 지도자들이 더 열심히 뛰지 않으면 안됩니다. 나름대로 의지가 있고, 능력있는 분들이 지역발전과 국민대통합에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과연 국민통합이 이 시점에서 왜 중요합니까.

"갈등을 해소해야만 우리 사회가 선진화 사회로 갈 수 있고, 통일도 가능해 집니다. 2차대전 이후 분단국이었던 독일, 예멘, 베트남, 한국 중 유일하게 한국만 분단국가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2만달러 시대를 청산하고 3만달러 시대로 진입해야 하는데, 이는 국민통합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통합은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구성원들이 각자 개성을 살리되 전체적으로는 오케스트라처럼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가 응원하던 모습,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3만달러 시대로 들어가는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지역 차원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어떤 활동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실천 중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획정책분과, 대한민국 통합가치분과, 갈등예방분과, 국민소통분과 등 4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필요시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대통합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조만간 시·도별로 지역위원회를 구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한 지역실태 조사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지역의 자율적인 갈등해소를 위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후원해서 지역의 소통문화를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또한 국민통합정책협의회를 구성하여 시·도의 국민통합정책 관련, 지자체 실·국장급 공무원이 국민통합정책책임관이 되어 국민통합을 위한 기본방향의 설정과 국가전략의 수립, 국민대통합에 관한 정책의 조정·평가·지원 및 지역 간 통합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할 것입니다. 지역위원회는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할 것이며, 현재 실무적으로 준비 중인 만큼 조만간 출범할 것입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도민들이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야담과 실화'란 잡지에 전라도 사람을 폄하해서 '전라도 하와이'라고 했을때, 중동고에 다니던 저는 당시 경복고에 다니던 김덕룡, 김인수 등과 더불어 규탄집회까지 추진했던 일이 있습니다. 고향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국민대통합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풀어야 할 시대적 사명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계층, 지역, 이념,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심각한 경제난 해소와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도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국민대통합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국민과 시민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도민들이 적극 참여해 목소리를 내주시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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