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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백지장 맞들기에 나서라
전북도, 백지장 맞들기에 나서라
  • 엄철호
  • 승인 2013.08.1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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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철호 익산본부장
새만금사업은 전북의 최대 현안사업이다. 아니, 전북을 뛰어넘어 서해안시대의 중심이 될 거창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역사적·경제적 가치를 수량적으로 평가할수 없음 만큼 중차대한 사업이 바로 새만금사업이기에 정부는 물론 전북도 등에서는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해 갖가지 관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나 전북도는 새만금의 절대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새만금 수질개선이 그 무엇보다도 시급한 현안 문제임을 지적,수질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수 있는 다양한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새만금 수질과 관련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서 도시용지구간은 3등급, 농업용지구간은 4등급을 목표 수질로 제시하고, 오는 2015년 중간점검에서 목표수질을 달성할 경우 계획대로 추진하겠지만, 목표수질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사업조정에 나설 계획임을 밝혀 전북도가 사실상 새만금 수질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꼭 한번 되짚어 볼게 있다. 새만금 수질에 대한 정부의 중간평가를 앞두고 긴박하게 추진되고 있는 익산 왕궁축산단지 생태습지와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에 전북도가 너무 뒷짐을 지고 있는것 아닌가하는 의문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게 될 수질개선과 직결되는 사업으로 전북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사업임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과 의무를 익산시에만 떠넘기는 모양새여서 적잖은 우려감을 앞서게 하고 있다.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절대적인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들 사업들에 대해 가뜩이나 재정여건이 열악한 익산시에게 수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떠 넘기고 있으니 사업이 제때 착공이나 될수 있을지 모르겠다는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상당한 사업 차질이 그저 뻔히 내다 보인다. 생태습지와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277억원, 방류수로 복원사업 170억원 등 모두 447억여원의 사업비 투입이 예정인 가운데 국비 296억원이 지원된다. 새만금 수질개선 여부를 판가름 할 워낙 중차대한 현안사업이다 보니 정부에서도 적극 발벗어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생태하천 복원 83억원, 방류수 복원 68억원 등 나머지 사업비 151억원은 지방비로 충당해야 하면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다. 재정여건이 녹록치 않은 익산시 혼자서 이런 엄청난 거액의 지방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에서다. 더 나아가 일각에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 기대는 이미 물건너갔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익산시에 그럴만한 재정적 여유가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 물론 새만금사업은 그 어떤 특정 지자체 사업이 아니라 전북 도민 모두의 숙원사업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도민 모두가 앞타퉈 추진해야 할 현안사업임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익산시 혼자서 이처럼 거액의 지방비를 떠 안기에는 너무 무리다. 다시말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도가 다소간의 힘 보태기에 나서야 좋지 않겠는가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새만금사업이 동북아 경제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의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가 힘 보태기에 나선다면 목표한 사업들이 속도를 내어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을것 같기에 전북도의 정책적·재정적 배려를 한번 촉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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