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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안철수 새정치와 신당
지역에서 본 안철수 새정치와 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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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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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논설위원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대표
작년부터 인터넷 공간에서 3대 불가사의로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론과 북한 김정은 체제의 정체성 및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가 회자되었다. 이제 1년여가 지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론과 북한 김정은 체제의 정체성은 활동을 통해서 서서히 윤곽이 보이고 있다. 결론은 '혹시나'가 '역시나'이다. 하지만 안 의원의 새 정치는 아직도 상당부분 오리무중이다.

이 와중에 내년 지방선거 참여를 목표로 안철수 신당 창당의 주체들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전남·북과 광주의 실행위원들이 발표되었다.

이제 안철수의 새 정치가 본격적으로 현실정치 무대에 들어와 현상이 아닌 실체적인 세력으로서 객관적 평가의 대상이 된 것이다. 막 시작인 안철수 신당의 움직임에 대해 이번 실행위원 발표 하나만으로 평가를 하기에는 이르다. 그럼에도 낡은 정치에 실망한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현상의 실체로서의 신당 창당의 시작이기에 새정치와 정치 혁신과 정치구도의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바람을 제대로 담는 시작이었는지는 의문이다.

이제 더 이상 기대만 하고 있다가는 그나마 형성된 새 정치에 대한 도민적 열망과 경쟁 가능한 정치구도의 형성에 대한 기대가 실망감과 정치허무주의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나름대로 지역에 근거한 새 정치의 핵심적 모습을 생각해본다.

현재 한국 정치의 최대의 문제는 철저한 중앙집권 체제에 있다. 개발독재 시대에는 효율성 중심의 정치체제와 국민 동원이 필요해 강력한 중앙집권적 권위주의 체제가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대, 다양성의 시대인 현재, 중앙 집권체제는 서울공화국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사회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것의 창조적 발전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앙집권체제를 지역중심체제로 변화시키는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정치에서는 막강한 서울 중심 중앙당체제를 허물고 지역 중심 정치활동과 지역정당이 가능한 구조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경제에서는 재벌중심체제에서 지역중소기업 중심체제로 변화하는 것이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각 지역의 특화되고 전문화된 전통적인 문화역량을 통해 지역문화가 곧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며 사회적으로도 지역 스스로 역사적인 전통에 기반해 독자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생력을 갖는 사회를 모색하는 일이다.

안철수 신당은 지역일꾼은 지역 스스로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미 낙하산 정치인 시대가 종말을 고했듯이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지역민을 가장 잘 아는 지역시스템에 의해 새 정치에 걸맞는 인물을 발굴할 때만이 기존의 중앙에 기대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들의 참여를 최대한 막아내고 지역민에 의해 고개가 끄덕여지는 사람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

중앙(서울)의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지역실행위원 선임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과거의 낡은 정치의 모습으로 제왕적인 지도자와 이에 가까운 일부 인사들의 인적 풀과 호불호에 의해 지역이 농단되고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들의 수평적 네트워크에 의한 전국정당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기존 낡은 정당과 정치를 개혁하는 지름길이다. 이것이 새 정치의 시작이라고 본다. 또한 낡은 정치 프레임인 진보와 보수 또는 계급환원적인 시각을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소통과 연대에 근거한 공동체의 건설이라는 새로운 가치와 철학에 근거한 정치세력의 형성이 또한 새정치의 모습일 것이다.

여기에 1000만 비정규직과 대형재벌 자본의 틈바구니에서 신음하는 자영업자들과 소농들에 대한 염원을 담아내는 정책을 통해 새정치의 뼈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고 예측 가능한 정치 일정을 제시하며 한발씩 나아가는 안철수 의원의 정치 실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것이 과거 회귀의 낡은 박근혜 불통 정부와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민주당의 터널을 빠져나가는 희망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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