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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뜻 거스르는 일부 교육감 후보
도민 뜻 거스르는 일부 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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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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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 가치 철학도 없는 단일화 논의·기구 즉각 해체 학생 떠 받드는 사람 뽑아야
▲ 객원논설위원,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대표
벌써부터 내년도 교육감 선거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교육을 걱정하는 인사들이 지난 시기의 김승환 교육감체제에 대해 갖는 평가는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다양할 수 있다. 실속 없는 과도한 투쟁에 몰입하고 '선언적인 원칙론'으로 일관한 도교육청에 대한 여러 의견을 개진하고 내년도 선거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전개하는 것은 타당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몇 후보들과 일부단체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지켜보면 '앙꼬 없는 찐빵'이 생각난다.

이들이 온전한 정신의 소유자들이면 과연 이러할 수 있나 싶다. 핵심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알맹이인 전북교육의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무엇이 현재의 학생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인가? 김승환 체제의 긍정과 부정의 내용은? 김승환 체제의 주요 구성인자들의 교육철학과 도덕성은? 경기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과의 비교검토 등 다양한 평가를 바탕으로 대안을 내놓는 작업이 없다. 실상은 어떠한가? 무조건적인 단일화를 위한 기구가 구성되고 채 논의도 하기 전에 또 다른 단일화 기구가 만들어져 혼란만 주고 있다.

단일화를 가장한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유사선거조직이라고 곡해될 수 있다. 단일화 과정을 무조건 김승환은 안되니 러시안 룰렛게임처럼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해보자는 것과 같다. 무릇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현 집행부를 극복하고 정권교체(?)를 하려면 패거리처럼 뭉쳐서 될 일이 아니다. 가장 낙후되고 보수적인 전북지역의 교육현장 분위기와 이전 교육수장의 도덕성 등등 여러 이유로 인한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과 무상급식 논쟁을 통한 전국적인 바람을 통해 현재의 김승환 체제가 등장했다. 이것을 간과하고 시류에 편승하여 잿밥에만 어두워 설쳐대는 꼴은 보기에 민망하다. 아! 무능하고 사욕에 넘치는 저들 때문에 평가도 없이 현 체제가 계속될 수 있겠구나! 옛말에 '극우와 극좌는 통한다.' 더니 "역시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된다.

교육감 후보는 극좌에서 극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나설 수 있다. 다만 현재 설쳐대는 일부 인사들과 원칙도 없는 세력들 때문에 내용도 없는 단일화 논의만 하다가 시간만 보낼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

자칭 보수나 진보 세력의 단일화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화' 라는 의제 설정의 단순화로 인해 지난 대선처럼 정책과 공약 평가 및 토론도 없이 선거 때 묻지마 투표를 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전북교육감 선거가 보수 세력들의 아마추어리즘과 무능과 무소신 때문에 건강한 다른 개혁후보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것이며 제대로 평가와 토론을 통해 김승환 호를 침몰시킬지 항해시킬지 결정해야할 전북도민들의 민심을 왜곡할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사회가 보수 회귀하고 거꾸로 가도 지난 시절 교육을 망친 교육행정의 주요보직에 있던 사람들에게 내어줄 선출직자리는 아직 없다고 본다. 올바른 교육감 후보가 되고자 한다면 도덕성에 바탕한 가치와 철학을 근거로 김승환 체제와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제대로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도민들의 지지 획득의 정도에 따라 불출마 하거나 단일화 협상을 하거나 독자 출마를 하여 도민들의 평가를 받으면 된다. 단순여론조사 방식은 인지도 조사에 다름 아니고 선거에 자주 나온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과거 직선출마자는 적합성 조사를 통해 걸러내야 한다. 현재 정책과 가치, 철학도 없는 단일화 논의나 기구는 즉각 해체되어야 마땅하다.

내년도 교육감 선거만큼은 진정으로 전북에 걸맞고 전북의 학생들에 맞는 정책과 가치를 제시하는 도덕적으로 청렴하고 상식적인 사고와 실천력을 갖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인간다운 사회 실현을 위해 필요한 교육감 후보를 뽑아야만 낙후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을 제대로 길러낼 수 있다. 눈앞의 성과와 이익에 안주하여 '빠르게' 와 '속전속결' 로는 백년대계의 교육을 바꾸어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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