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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쟁력과 활력, 일상생활에서 찾아야
지역 경쟁력과 활력, 일상생활에서 찾아야
  • 기고
  • 승인 2013.11.29 23: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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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황폐화 지역성 회복 노력 절실
▲ 객원논설위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최근 충청도의 인구가 전라도를 추월했다는 것이 대서특필되었다. 충청지역 정치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충청도 국회의원 의석수 증가를 외치고 있다. 자칫하면 지역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선거제도가 인구비례를 더욱 강조해 가는 흐름이기에 언젠가는 주요 쟁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전라도의 인구하락에 결정적인 것은 전북의 쇠퇴이다. 광역시의 분리도 없었는데 전북은 인구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비중이 현저히 약화되어 존재감과 정체성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강원도에도 추월당할 것이 분명하다. 이를 극복하려면 감정적인 대응이나 버티기로 일관할 일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의 전북을 돌아보며 뼈를 깎는 반성과 자기 성찰을 통해 새로운 미래대안을 확실하게 내놓아야 한다.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고 대가를 얻을 수는 없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것은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노력은 게을리 하였기에 전북은 인구뿐만이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충청도는 말할 것 없고 광주. 전남의 객체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최근 사기업은 말할 것 없고 공기업들도 대부분 전북을 떠나 대전이나 광주로 이전하여 전북지사를 보기조차도 어렵다.

정치적으로 보면 30여 년 동안의 민주당일당독재에 안주한 폐해가 크다. 무능한 정치권 인사들이 경쟁 없이 양산되며 터를 잡았다. 말뚝만 박아도 당선이 되었기에 30년, 40년이나 전북을 떠나 있던 사람들이 중앙당과 서울의 인맥을 타고 금의환향하듯이 내려와 며칠 만에 빼지를 달고 서울 집으로 돌아갔다. 서울의 가뭄과 홍수는 중요해도 전북의 일상과 낙후는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

이런 자들에게 전북의 정치적 생사를 맡기고 짝사랑만 했으니 도민들의 책임도 크다. 최근 내년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도지사나 기초단체장후보군들을 보면 혹시 지난 시절에 전북출신을 숨기면서 본적인 서울로 입신양명을 한 사람들은 아닌지 궁금하다. 지방자치 선거에도 서울 사람들이 거론되고 이 모양이니 과연 저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지역성을 갖지 못하는 정치인은 민주당이거나 안철수 신당이나 상관없이 단호히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전북의 땅에 정치적 착륙을 불허해야 한다. 과거 30년 동안의 의원 중 죽어 뼈를 전북에 묻은 자가 몇이나 되는 지 확인해봐야 한다.

경제사회문화영역인 기업과 대학과 병원 은행 극장 지역마트 및 자영업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공공기관 금고를 보면 단위농협은 지역성이 담보되나 농협중앙회는 전혀 지역과 별개이다.

그런데 대부분 금고는 농협이다. 농협은 농민들에게도 혜택을 제대로 못주는데 지역과 무슨 관련이 있나. 대학도 마찬가지이다. 지역 거점 대학과 지역대학에 지역의 역량을 결집시켜야 하는데 상황은 어떠한가. 요즈음 많이 이용하는 극장도 과연 지역민이 운영하는 곳이 얼마나 있고 어떠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 거창하게 영화산업 육성과 영화제에만 매달리고 있지는 않은가? 여타 직종의 매장은 대기업들의 횡포를 막아내고 있나? 각 영역의 대대적인 조사와 지역성을 강화하는 작업을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체감을 할 수 있도록 즉각 시행해야 한다.

최근 전북대 소화기외과와 우석대 한방병원, 예수병원 순환기 내과를 이용한 일이 있다. 전국 어디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뛰어난 의술을 행하고 있었다. 환자 중심의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역병원이라는 이유로 지역민들 특히 지역의 리더와 상층에게 외면 받고 있다. 그들은 아프면 서울로 간다. 권력과 인맥을 동원하고 비싼 돈과 시간을 쓰며 고된 병치레를 한다. 뼈 속 깊은 선민의식과 사대주의나 왜곡된 사회구조 탓인지 “수술과 치료는 서울에서!” 이다. 쇼핑도 공연도 서울로 간다. 아니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매장이나 공연장, 극장을 간다. 상황이 이러하니 지역은 모든 영역이 황폐화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남의 탓을 할 시간이 없다. 시작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영역에서 스스로 지역성으로 무장하고 지역성을 회복하며 지역을 중심에 놓는 사고와 혁신으로 지역을 스스로 바꾸어 가야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지역성과 지역민 없이 존재감이나 정체성 회복 및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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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 2013-11-28 23:39:54
독과점 체제에서는 생산자가 ‘갑’이고 소비자가 ‘을’인 것이다. 소비자가 대접을 못받는 것이다. 민주당 일당독재체제에서 전북이 푸대접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누군가가 말한 것이 아니라 독일의 문호 ‘괴테’가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