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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통하는 정치로 지방정치 확 바꾸자
상식 통하는 정치로 지방정치 확 바꾸자
  • 기고
  • 승인 2013.1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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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서울 중심 지양 / 구태정치·인물 빼오기 중단 / 지역 기반 새 정치틀 짜길…
▲ 객원논설위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현재 전북지역은 혼돈 속에 있다. 지방선거가 반년 남짓 남았으나 8명의 현역단체장이 수사를 받고 불출마 지역이 3-4곳이 있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 추진세력의 등장은 민주당과 양당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폭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전북민심은 낡은 정치세력에 대한 변화와 교체를 갈망하고 있다. 연이은 정권교체의 실패, 30년 동안 전북지역에서 1당 독주체제를 유지했으나 무능하고 무기력하며 부패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과 안철수 신당 추진세력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변화와 교체의 열망을 담아내는 그릇과 인물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미래의 전북을 책임질 정치인들을 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안철수 신당 추진세력에 참여하거나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보면 한마디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 밥에 그 나물’ ‘민주당 2중대에서 5중대’ ‘찍찍거리며 흘러간 노래를 반복하는 레코드판’을 보는 것 같다.

낡은 정치 청산과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담아내는 안철수 신당의 인물들은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포용이라는 미명아래 전북지역 출신이라고 하기에는 1% 부족한 서울 철새 관료와 법조인들, 이미 검증된 구시대 정치인들이 주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들의 면면들을 보면 새정치 열망을 담아내는 안철수 신당이 시작도 하기 전에 낡고 병들거나 시류에 편승한 정치집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그조차도 전북은 역시나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광주 전남의 들러리로 존재감도 없다. 건전보수나 중도 보수를 표방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새누리당에 입당해도 어색하지 않은 분들 아닌가?

박근혜 정부가 완강하고 급속히 극우 우경화 되어가는 시점에서 보수 편향 일색의 낡은 정치인들과 철새 관료 및 정치교수와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 틀을 내오는 것은 실패로 귀결될 확률이 높다.

현재는 차기 유력한 대선후보인 안철수 개인에 대한 지지율로 버티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선거전이 전개되는 시기에는 지방선거 특성상 지역의 민심이 훨씬 강하게 투영된다. 광역 및 주요 기초단체장들의 면면이 중요한 이유이다. 안일한 사태 파악은 자멸로 나아가고 새정치는 뜬구름이 될 수 있다.

현재 영입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서울의 관료거나 과거 민주당에서 누릴 것 다 누린 구시대 정치인들로 영입대상이 될 수 없다. ‘스스로 자가 발전하는 자들’로는 안 된다. 삼고초려는 함부로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공명처럼 납득 가능한 인사여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기득권들의 저항과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세력들로 인해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가 표류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의 지방선거 전 창당 여부와 맞물려 말 그대로 ‘찻잔 속의 폭풍의 핵’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시민들의 새정치 열망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무력화시키는 일이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선거는 때와 장소 시대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 지방선거에 정동영 전 의원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정의원의 명예를 쉴 새 없이 훼손시키고 알아서 때가 되면 새로운 출발을 할 지사의 심기를 어지럽히며 한마디로 뿔나게 만드는 것은 경우가 아니다. 과거 권력 그만 붙잡고 미래 권력을 잡아야 한다. 당사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새로운 지역원로로서 야성을 가진 유력한 전국 정치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

과거 이철승, 손주항씨를 비롯한 전북의 인물들이 하루아침에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에게 추풍낙엽처럼 날아가며 현실 정치에서 퇴장당한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왜곡된 관심으로 현실을 오판한 측면도 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괜히 자신들의 사욕 때문에 군불을 지피는 것은 당사자들을 역사 속으로 영원히 퇴출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과거 사례에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안철수측도 낡은 정치의 잔재인 서울 중심의 창당 작업과 인물 끌어오기를 중단하고 지역을 중심에 놓고 지역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틀을 짜길 바란다. 소통하지 않는 정치, 예측가능하지 않은 정치는 보수가 아니라 낡은 정치이다.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 없다. 안철수 신당도 예외일 수 없다.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개혁이며 이 시대의 진보이고 바른 정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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