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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철도파업 언제까지?…이번 주말 최대 고비
최장 철도파업 언제까지?…이번 주말 최대 고비
  • 연합
  • 승인 2013.12.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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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코레일, '조속한 파업종식' 고삐 단단히 죄 / 노조 주말 대규모 집회…'파업 동력유지' 안간힘

20일로 12일째를 맞는 철도 파업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장기 파업기록(8일)을 일찌감치 갈아치운 이번 파업은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조는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어 정부와 코레일의 부당한 탄압에 끝까지 맞설 뜻임을 밝혔으나 간부 일부가 잇따라 검거되고 있고 김명환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노조 집행부에 대한 '포위망'도 점점 좁혀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심리적 불안과 피로를 느끼는 일부 노조원들의 복귀와 열차 운행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데 대한 승객 불만이 커지는 것도 노조 측으로서는 큰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정부와 코레일도 산업계의 우려와 국민 불편 가중 등을 고려해 '압박의 고삐'를 더 단단히 죄는 모양새다.

 ◇'포위망 좁혀오고 복귀자 늘고'…노조 '사면초가' 검찰과 경찰은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등에 대한 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철도파업과 관련, 철도노조 간부 2명이 경찰에 붙잡힌 상태다. 코레일도 지난 9일 파업 시작과 함께 전국 주요 관할 경찰서에 고소·고발한 노조 집행간부 191명 가운데 해고자 46명을 제외한 145명에 대해 조속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직위 해제된 파업참가자에 대해서도 경중을 따져 경고, 인사전보, 대기발령 등 인사조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징계 등에 따른 심리적 불안과 피로를 느끼는 일부 노조원들의 복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코레일은 불법파업에 가담했다가 복귀한 노조원이 992명(19일 오후 3시 기준)에 달하며, 복귀율이 11.3%로 파업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전열차승무사업소 32명의 전원 복귀 등으로 18일 870명에 비해 122명이 증가 했고, 종전 최고 복귀인원 105명(17일)을 경신했다는 것. 코레일은 업무복귀 인원의 지속적인 증가는 노조의 자금 고갈과 최후 복귀 지시를 마지막 선처 기회로 인식하고 연대파업도 무산된 데 따른 조합원들의 동요로 파업 기세가 꺾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노조와 집행 간부 186명을 상대로 1차로 77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것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되고 있다.

 ◇ 내주 열차 운행 더 악화…국민·물류 불편 가중 내주 열차 운행률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평시 대비 평균 83.2%, 20일 83.1%를 보인 열차 운행률은 이번 주말에는 21일 88.9%, 22일에는 91.2%까지 오른다.

 하지만 이는 평일과는 다른 운행계획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다.

 주말 여객수요 등을 고려, 열차 운행률을 다소 높인 것에 불과 하다.

 이번 주말 통근형동차, 전동열차, ITX-청춘 등은 100% 정상운행한다.

 KTX는 주말에도 89.6∼89.7%, 새마을호 57.7%, 무궁화호(누리로 포함)는 62.1∼64.0%대에 머문다.

 화물열차는 38.5∼53.9%에 불과해 물류 운송 차질이 계속될 전망이다.

 복귀자가 늘고 있는데도 열차 운행률이 떨어지는 것은 복귀자 수만큼 대체인력을 빼기 때문이다.

 특히 열차운행에 필수적인 기관사들의 복귀율이 매우 낮다.

 19일까지 분야별 복귀자는 역 439명(17.6%), 기관사 16명(0.6%), 열차 승무원 59명(4.3%), 차량검수 212명(8.6%) 등이다.

 코레일은 내주부터는 운행률이 더 떨어진다고 밝혔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KTX는 연말 여객수요 등을 고려, 73%대로 운행하고 나머지는 대체로 필수유지 수준으로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노조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로 맞서…'파업 동력유지' 안간힘 노조는 온갖 악조건에서도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중단없는 파업투쟁'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밝혔다.

 19일 오후 시청 앞에서 철도노동자 등 1만여명이 전국에서 모인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연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지역별 시국 촛불집회에 나섰다.

 노조는 "철도노동자의 파업 투쟁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정부와 코레일의 불법과 징계 협박에 절대 굴하지 않고 반드시 철도민영화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명환 철도노조 쟁의대책위원장은 19일 투쟁사에서 ▲ 철도노조는 국민과 함께'중단없는 파업투쟁' 전개 ▲ 국토부는 졸속적인 날치기 면허권 발부 즉각 중단 ▲ 총체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임할 것 등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노조는 또 21일 권역별 철도노조 결의대회 및 시국 촛불집회와 23일 민주노총, 시민사회, 종교계가 하는 평화대행진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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