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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의 핵심은 사람이다
새정치의 핵심은 사람이다
  • 기고
  • 승인 2014.02.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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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전주시장 후보 도민 다수가 수긍하는 인물 영입에 올인해야
▲ 객원 논설위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 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돛을 올린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오랜 양당 구도에 식상한 새 정치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안철수 신당은 안철수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선지 1년이 넘게 지나서 ‘새정치 신당’으로 가시화되었다. 새정치를 열망한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정치세력화가 더디게 진행되었다. 더딘 만큼 내실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할지 두고 볼 일이다. 새정치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에 의해 가능하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이 참여해서 활동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아무리 안철수 현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안철수 의원 혼자서 전국정당을 운영할 수는 없기에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하는 것이다. 정강 정책과 당헌 당규가 있다 하더라도 창당 초기에는 사람이 관건이다. 이전부터 안철수 의원은 인재영입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음을 실토하고 있다. 수십 년 양당구조에서 새로운 정당에 쉬이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전북지역 상황은 더욱 어렵다. 1985년부터 민주당 독점 구조가 형성된 곳으로 정치 주변 인물치고 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과 연관을 맺지 않은 자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도지사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보면 과거 민주당에서 호가호위하다가 퇴출된 사람들로 새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거론되는 여타의 안철수 신당 참여자의 면면들도 현재의 민주당에서 소외된 사람들인 것은 맞지만 새 정치에 부합하는 인물들인 것인지는 수긍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 새정치에 부합한 사람은 누구일까?

현실 정치에 물들지 않은 사회각계 각층에서 인정받는 새롭고 참신한 사람, 정치영역이 아닌 곳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 현실 정치에서 시민적 가치에 부합하는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사람, 큰 틀에서 민주주의적 방향과 흐름에 함께 한 사람 등 다양할 수 있다. 과거에 누릴 것 다 누린 사람들이나 이중대형, 생계형, 은퇴형 정치인들은 새정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미 기존 정당에서 정체성의 문제나 무능력, 카멜레온 형으로 퇴출된 사람들은 새정치에서 금기시해야 한다. 선거 때는 이러한 사람들을 공천 과정에서 걸러내야 새정치에 부응할 수 있다.

이제 안철수 신당이 현실 정치에 배를 띄웠다. 앞으로는 안철수 의원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고 지지되며 대치되지는 않는다. 정당 지지도도 안철수 의원 지지만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없다. 지방 선거 후보군, 특히 도지사나 주요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의해 지지도의 진폭이 있을 것이다. 검증되지 않는 후보군들이 숱하게 등장하는 지방선거를 피하고 전국적인 흐름이 중요한 총선 전까지 보다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창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그러나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전북 지역에서 새정치 신당의 바람이 지속되려면 도백과 전주 시장후보부터 전북도민 대다수가 최소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들을 참여시켜야 한다. 인재 영입에 허덕인다고 아무나 데려다가 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양보다 질을 추구해야 한다. 부는 바람도 멈추게 할 사람들 말고 강력한 민주당 후보와 맞설 수 있는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 여기에 안철수 의원은 올인해야 한다. 지금은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흘러간 옛 노래’에 안주하며 십고초려 운운할 때가 아니다. 안철수 신당의 주요 핵심이라는 사람들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다. 미리부터 일정한 선을 긋거나 학연 혈연 지연 등 여러 이유에 얽매여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아니면 지역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서울의 들러리로만 보고 있거나 안철수 의원 혼자도 전국을 순회하며 일정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오만함의 발로인가 싶다. 얼마 전 전주에서 개최된 안철수 신당 창당 설명회의 분위기를 보면 예전만 못한 풍경이 목격되었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 신당! 전북지역에서 기로에 서 있다. 납득할만한 사람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새 출발만이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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