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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 숯불 난방’…30분 만에 목숨 위험
‘텐트 안 숯불 난방’…30분 만에 목숨 위험
  • 은수정
  • 승인 2014.03.02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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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나 텐트 같은 곳에서 숯불로 난방을 하거나 요리하는 일,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여) 환기를 하지 않으면 가스 중독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경찰의 실험 현장에 전북일보 은수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숯불을 켜놓은 텐트 안에 실험용 쥐를 넣습니다. 10분 정도 지나자 움직임이 둔해졌고, 30분 뒤 꺼내 보니 힘겹게 숨만 쉬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밀폐된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우고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불과 5분 만에 농도가 1000ppm까지 치솟습니다.

[현철호/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1000ppm정도면 한 시간 정도 노출되었을 경우에 혈중에 30%정도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됩니다. 이 정도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높은 농도라고… ”

15분이 지나자 3000ppm까지 오르고, 산소량은 반대로 18%대로 떨어집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30분 안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실제 텐트 안에서 난방을 하거나 조리를 하다가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전북 고창군의 한 캠핑장에서 40대 부부가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우고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모두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도 설악산과 충북 제천시에서 텐트 안에 있던 캠핑객이 가스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텐트 안에 기름이나 가스를 사용하는 랜턴을 오래 켜놓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유재연/전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산소가 텐트 내에 밀폐된 공간에는 일정량이 있기 때문에 점점 감소하여 인체에 유해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텐트 안에서 숯이나 버너 등을 사용하지 말고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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